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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3주일-믿음과 인내로 얻는 생명

by 김레오나르도 posted Nov 1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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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님께서는 성전의 아름다움에 대해 감탄하는 것을 보시고,

그것들이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라고 얘기하십니다.

이에 제자들이 그때가 언제인지 그리고 표징이 있는지 묻습니다.

 

스승님, 그러면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또 그 일이 벌어지려고 할 때에 어떤 표징이 나타나겠습니까?”

 

이 지점에서 우리는 질문하게 됩니다.

허물어질 때는 정해져 있을까?

그때는 누가 정하고 누가 허물까?

 

그때를 정하시고 허무시는 분은 하느님이시라고 믿는 것이 우리 믿음입니다.

그런데 그때를 정하고 허무는 것이 실은 하느님이 아니라 우리 인간입니다.

 

소돔과 고모라에 불을 내리신 것은 하느님이시지만

실은 소돔과 고모라의 죄가 파멸을 불러온 것이지요.

스스로 자기 몸을 파괴하고 공동체를 파괴하는 것이 우리 인간이고 죄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전쟁이 일어날 것이고 전쟁의 파괴가 있을 거라고 얘기하는데

전쟁을 일으키는 것은 인간이지, 하느님이 아닙니다.

핵폭탄을 만든 것은 인간이지 하느님이 아니며 그것을 사용하는 것도 인간입니다.

대자연도 인간이 파괴하지, 하느님은 파괴하지 않으시며

, 담배를 먹고 마약을 하는 것도, 우리 인간이지 하느님이 아니며

그러므로 우리 자신과 공동체를 파괴하는 것도 우리 인간이지 하느님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사랑에 따라 우리와 세상을 창조하시고

정의 따라 심판하시는데 그것이 그분의 진리입니다.

 

이 사랑과 정의와 진리를 따를 때 창조된 모든 것은 유지되지만,

인간이 이것을 따르지 않을 때 모든 파괴가 일어납니다.

곧 인간뿐 아니라 모든 것의 파괴가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거듭 말하지만, 우리의 공동체가 언제 허물어지고,

우리의 지구가 언제 파괴되는지는 우리에게 달렸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희망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다.

 

우리 자신에게 절망하고,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희망을 놓지 않고 자신과 공동체를 구하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망할 때 아브라함은 하느님과 흥정을 합니다.

의인 몇 명이면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지 않으실지.

 

이것은 의인 몇이라도 있으면 하느님이 전체를 멸망시키지 않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 의인 몇이 프란치스코처럼 허물어져 가는 공동체를 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공동체와 우리가 사는 지구에

지금 프란치스코와 같은 의인 몇이 필요한데

그것이 너 아닌 나이고 우리여야 합니다.

 

그런데 나와 우리가 나서지 않고 누군가 나 아닌 사람이 나와야 한다고 할 때

그때 가짜 그리스도가 나타나 내가 그리스도라고 하고 자기를 따르라고 할 것이고,

그때 믿음이 약한 사람은 그 가짜 그리스도를 따랄 갈 것입니다.

 

이것은 몸에 병이 들고 마음과 정신까지 약해진 사람이 의사의 말을 믿지 않고,

용하다는 점쟁이를 찾아가거나 이 돌팔이 저 돌팔이를 찾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를 믿고 하느님을 믿어야 합니다.

나와 우리 공동체를 살리는 것은 너 아닌 나이며 하느님임을 믿고,

오늘 복음의 마지막 말씀처럼 모든 어려움과 혼란 가운데서도

인내로서 생명을 얻는 오늘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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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년 연중 제33주일<br />(종말이 오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오시는 거다!)<br />http://www.ofmkorea.org/16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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