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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6주 목요일-근심과 기쁨 그리고 신앙적인 근심

by 김레오나르도 posted May 2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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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기쁨은 우리 인간이 모두 가장 원하는 감정 상태입니다.

즐거움보다도 더 원하는 것이 기쁨입니다.

 

그것은 즐거움이 금세 사라지는 데 비해 기쁨은 여운이 길기 때문이고,

쾌락이라는 말이 그리 좋은 뜻이 아닌 것처럼

즐거움은 퇴폐적으로 흘러 인생을 망치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즐거움은 그 순간이 지나면 남는 것이 없고

그래서 심지어는 허무감만 남기기 일수입니다.

 

그에 비해서 기쁨은 남는 것이 있지요.

감정에 여운이 있는 것은 물론 얻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쁨이란 얻음의 만족감, 성취의 만족감, 성공의 만족감, 만남의 만족감입니다.

집을 얻거나 자식을 얻었을 때 기쁘고,

원하던 목표를 성취했을 때 기쁘며,

사업이 성공하고 번창할 때 기쁘고,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날 때 기쁩니다.

 

그런데 문제는 기쁨을 얻기 위해서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즐거움의 대가가 즐거움 뒤의 허무감이나 피폐함이라면

기쁨의 대가는 기쁨을 얻기 전에 치러야 하는 것으로서

고통이나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근심 걱정 같은 것이지요.

그러니까 즐거움의 후 대가이고 기쁨은 전 대가라는 말입니다.

 

아무튼, 우리는 오늘 주님 말씀에서 삶의 지혜, 기쁨의 지혜를 얻어야 합니다.

우리의 근심과 걱정을 기쁨을 위한 근심과 걱정으로 바꾸고,

기쁨을 위해서 근심과 걱정을 마다하지 않는 지혜 말입니다.

 

근심과 걱정을 비생산적인 것으로 치부하지 말아야 하고,

비생산적인 것으로 만들어서도 안 된다는 말입니다.

 

물론 쓸데없는 걱정과 비생산적인 근심도 있습니다.

그런데 무엇이 쓸데없고 비생산적인 것입니까?

 

예를 들어, 주님께서 예를 드신 바 있지만, 아기를 낳기 전의 근심,

아기를 낳기 위한 근심은 생산적인 근심이요 기쁨을 낳는 근심이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기우杞憂 같은 것은 그야말로 쓸데없는 근심입니다.

 

기우란 하늘이 꺼질까 근심했다는 옛날 기나라 사람의 근심에서 비롯된 말인데

그의 근심대로 하늘이 꺼졌다면 근심했는데도 꺼졌으니 쓸데없이 근심한 것이요.

꺼지지 않았다면 꺼지지 않을 것을 근심했으니 이 또한 쓸데없이 근심한 거지요.

근심하여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고 마음의 병만 얻고 건강은 잃은 셈입니다.

 

이제 우환憂患의 경우를 생각해보겠습니다.

우환이란 근심스러운 일을 말하고 그중에서도 병으로 인한 근심을 말하는데

우환이 생기면 누구나 처음에는 근심하기 마련이지만

어떤 사람은 생산적인 근심을 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그저 쓸데없이 근심만 합니다.

 

그제 우연히 생로병사라는 티브이 프로그램에서

파킨슨씨 병을 앓는 사람들 얘기를 봤는데 거기에 소개된 사람들은

한동안 우울증에 빠졌다가 이내 극복을 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운동을 시작하고 특히 춤을 추면서 마음을 밝게 가지려고 했더니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기쁨과 행복을 되찾았답니다.

 

우리 신앙인의 경우는 병을 통해서 하느님을 만날 수 있지요.

하느님을 만나서 병이 치유되는 기쁨을 얻을 수도 있지만

설혹 병이 치유되지 않더라도 하느님을 만난 기쁨이 클 것입니다.

 

근심이 있다면 이런 생산적인 근심으로

무엇보다도 신앙적인 근심을 바꾸는 오늘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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