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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1주 수요일-꽃이 아니라 가시를 보는 악

by 김레오나르도 posted Mar 0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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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1주 수요일-2018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주님께서는 오늘 표징을 요구하는 세대를 보고 악한 세대라고 하십니다.

표징을 요구하는 것이 왜 악한 것일까 우리는 당연히 생각게 됩니다.

왜 악한 지에 대해 다른 측면에서 얘기할 수 있고,

아주 심오한 차원에서 볼 수도 있지만 오늘은 좀 다른 차원에서 보렵니다.

 

우리는 악하다고 할 때 보통 악한 행동을 했을 경우를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죄의 결과로서 악을 저지른 경우입니다.

그래서 실수로 악을 저지른 경우 악하다고 하지는 않지요.

죄인 줄 알면서도 남을 괴롭히고, 피해를 주고, 상처를 주는 겁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하늘의 표징을 요구하는 것은

누구에게 피해를 주거나 누구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기에

그것이 왜 죄이고 왜 악한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관점을 좀 달리 하여

선을 보지 못하는 악에 대해서 보려하는 것입니다.

하늘의 표징을 요구하는 것은 선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고,

한없이 널려있는 선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악하다는 겁니다.

 

꽃이 있는데 왜 가시를 봅니까?

장미꽃의 얘깁니다.

 

하늘이 있는데 왜 구름을 봅니까?

아니, 하늘은 못 보고 왜 구름만 봅니까?

 

그것은 내 안에 상처가 있기 때문이고

그것은 내 안에 어둠이 있기 때문이잖아요?

 

그리고 그것은 내 안에 악이 있기 때문이고,

더 심하게 얘기하면 악만 가득히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악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악이 악을 보고,

선이 선을 봅니다.

 

그러니 자연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내 안의 악은 어떻게 들어온 걸까?

아담과 하와처럼 뱀이 밀어 넣은 걸까?

 

뱀도 우리 주변에 많지만 욕심이 악을 생산합니다.

아담과 하와처럼 못 가진 선만 보기 때문에

가진 선을 못 보는 악이 발생하고,

못 가진 것을 가지려는 악이 발생하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난하면,

우리의 욕심이 가난하면,

그래서 를 바라지 않는다면

지금 가진 선들만으로 감지덕지感之德之하고

하늘에 더 이상 를 요구하지 않을 겁니다.

 

장미꽃이 하느님이 만드신 하늘의 표징임을 보지 못하여,

하늘을 보면서도 하늘을 내신 하느님을 보지 못하여

또 다른 하늘의 표징을 요구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늘의 표징을 여전히 요구하는 사람이 있으면

주님께서는 그 사람에게도 네가 바뀌라, 회개하라고 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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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10 06:45:23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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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09 07:23:12
    21년 사순 제1주간 수요일 <br />(징표를 읽기)<br />http://www.ofmkorea.org/400056<br /><br />20년 사순 제1주간 수요일<br />(고치는 것과 바꾸는 것의 차이)<br />http://www.ofmkorea.org/323592<br /><br />19년 사순 제1주간 수요일<br />(절박감?)<br />http://www.ofmkorea.org/200257<br /><br />18년 사순 제1주간 수요일<br />(꽃이 있는데 왜 가시를 볼까?)<br />http://www.ofmkorea.org/118096<br /><br />17년 사순 제1주간 수요일<br />(박근해 대통령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가?)<br />http://www.ofmkorea.org/100247<br /><br />16년 사순 제1주간 수요일<br />(준비된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87025<br /><br />15년 사순 제1주간 수요일<br />(우리도 주님처럼 세대 한탄을 해도 될까?)<br />http://www.ofmkorea.org/75331<br /><br />14년 사순 제1주간 수요일<br />(회개의 묘약)<br />http://www.ofmkorea.org/60857<br /><br />12년 사순 제1주간 수요일<br />(기적 중의 기적)<br />http://www.ofmkorea.org/5605<br /><br />11년 사순 제1주간 수요일<br />(정말 자기를 사랑한다면)<br />http://www.ofmkorea.org/4976<br /><br />10년 사순 제1주간 수요일<br />(영의 지혜와 육의 지혜)<br />http://www.ofmkorea.org/3697<br /><br />09년 사순 제1주간 수요일<br />(기도할 때에)<br />http://www.ofmkorea.org/2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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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09 07:22:31
    09년 사순 제1주간 수요일<br />(기도할 때에)<br />http://www.ofmkorea.org/2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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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사순 제1주간 수요일<br />(영의 지혜와 육의 지혜)<br />http://www.ofmkorea.org/3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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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년 사순 제1주간 수요일<br />(준비된 하느님)<br />http://www.ofmkorea.org/87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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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09 07:19:08
    17년 사순 제1주간 수요일<br />(박근해 대통령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가?)<br />http://www.ofmkorea.org/10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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