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말씀나누기

연중 6주 월요일-시련의 의미를 아는 인내

by 김레오나르도 posted Feb 14, 20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갖가지 시련에 빠지게 되면 그것을 다시없는 기쁨으로 여기십시오.

여러분도 알고 있듯이, 여러분의 믿음이 시험을 받으면 인내가 생겨납니다.

그 인내가 완전한 효력을 내도록 하십시오.

그리하면 모든 면에서 모자람 없이 완전하고 온전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오늘부터 야고보서가 봉독되는데 시작부터 믿음의 시련에 대해 얘기합니다.

당시 믿는 이들이 믿음 때문에 시련 중에 있거나

하느님을 믿는데도 시련이 있었기 때문일 텐데

이 시련에 의미가 있으니 기쁘게 받아들이라고 합니다.

 

박해 시대처럼 믿는 것 때문에 박해를 받거나

하느님을 믿는데도 다른 사람에게처럼 고통이 닥치거나 하면

우리는 왜 하느님을 믿어야 하나, 굳이 하느님을 믿을 필요가 뭐 있나?

이런 식으로 믿음에 대한 의구심이 들며 믿음이 시련을 당하게 되지요.

 

그런데 고통이나 시련은 이렇게 의구심이 들게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 고통과 시련의 의미를 생각게도 합니다.

다시 말해서 왜 내게 이런 시련이 닥쳤는지 묻게도 하는 거지요.

 

의미없는 고통이나 덧없는 시련은 정말 견딜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바꿔 말하면 고통뿐인 덧없는 인생은 살 이유가 없고

살아낼 힘도 없기 때문에 반드시 의미가 있어야 하듯

고통이나 시련도 의미가 있어야 견딜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오늘 야고보서는 시련의 의미가

우리에게 인내가 생겨나게 하고,

이 인내가 온전한 효력을 발휘하게 되면 완전한 사람이 되게 한다고 얘기합니다.

 

이것을 시련이 인내를 낳고, 인내가 완전한 사람을 낳는 것이라고

그 의미를 얘기해도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습니다.

분명한 것은 시련없이 인내나 인내력이 생기지 않습니다.

 

좋아하는 것이나 즐거움을 인내한다고 하지 않고,

인내라는 것이 본래 고통이나 시련을 견디는 것을 말함이니

고통과 시련없이는 인내나 인내력이 생길 수는 없는 거지요.

 

이것은 이렇게 이해할 수 있지만 그러나 인내가 모든 면에서 모자람없이 완전하고 

온전한 사람이 되게 한다는 것은 선뜻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미련곰탱이처럼 무조건 인내하면 정말 모자람없이 완전하고 온전한 사람이 될까요?

 

그렇지 않고 야고보서도 그런 뜻에서 말한 것이 아니라

인내가 완전한 효력을 낼 경우 그렇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완전한 인내가 완전한 인간이 되게 한다는 뜻일 겁니다.

 

그렇다면 다시 완전한 인내가 무엇인지가 문제가 되겠는데

완전한 인내란 인내의 의미를 완전히 알고 하는 인내이고,

하느님 사랑으로부터 그 의미를 찾은 인내를 말함일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고통이나 시련이 하느님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그럴 때 우리는 겸손하게 인내하고,

하느님께 대한 사랑으로 인내하고,

하느님 사랑의 힘으로 인내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2.02.14 06:07:58
    하느님의 사랑 그리고 행복은 우리가 생각하는 차원을 벗어난 사랑과 행복이 아닌지 생각하는 오늘입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2.14 05:48:5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2.14 05:48:28
    21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
    (죄악의 비화)
    http://www.ofmkorea.org/399366

    20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
    (지혜가 모자람을 아는 지혜)
    http://www.ofmkorea.org/318816

    18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
    (주님께서 버리셨듯이)
    http://www.ofmkorea.org/117774

    17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
    (인간을 죄짓게 하시는 하느님)
    http://www.ofmkorea.org/99071

    15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
    (하느님도 편애를 하실까?)
    http://www.ofmkorea.org/74904

    14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
    (하늘의 표징은?)
    http://www.ofmkorea.org/60358

    12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
    (시험)
    http://www.ofmkorea.org/5564

    11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
    (내 이웃은 어디에?)
    http://www.ofmkorea.org/4858

    10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
    (일단은)
    http://www.ofmkorea.org/3652

    09년 연중 제6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 포기한 사람들)
    http://www.ofmkorea.org/212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