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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12월 23일

by 김명겸요한 posted Dec 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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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사벳이 아들을 낳자
이웃과 친척들은 아기에게
아버지와 똑같은 이름을 주려고 합니다.
아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주는 이유는
아버지처럼 훌륭하게 살아가라는
덕담의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엘리사벳은
다른 이름을 언급합니다.
그렇지만 그 이름이 생소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생소한 것은 익숙하지 않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것은 불편함을 느끼게 하며,
거부감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익숙함은 반복된 상황에서 온다고 할 때,
우리의 일상생활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즉 일상에서 벗어난 것,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들이
때로는 익숙하지 않아서
거부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육화도
율법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는 사건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장엄하게 당신을 드러내셔야 하는데,
인간의 모습으로, 아기의 모습으로
너무 초라하게 드러내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불편하기 때문에
무작정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에 조금은 머무르는 연습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거부감을 주는 그것이 하느님에게서 온 것이라면,
무작정 밀어내다가
하느님을 거부하는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습니다.
모든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분명한 식별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잠시 멈추어 있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뜻에 대해
그저 마냥 놀라워하기만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생소함에서 오는 불편함 때문에
거부하는 것도 아니라,
그 상황에 머물면서
능동적으로 그 뜻을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각자의 삶에서
우리를 향해 다가오시는 하느님을
깨어서 맞이할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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