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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12월 17일-앞으로 남은 한주일에

by 김레오나르도 posted Dec 1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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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성탄을 한 주일 앞둔 오늘 우리 전례는 예수님 족보 얘기를 듣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왜 족보 얘기를 들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그것은 주님의 오심을 준비한 사람들 애기를 듣기 위해서인데

가까이서 준비한 사람들 얘기를 듣기에 앞서

더 먼저부터 준비한 조상 얘기를 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 준비를 조상들이 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 후손 중에서 그리스도가 나오도록 준비하자'라고 하며

그 오래전부터 모든 조상이 한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탄생을 준비했을까요?

 

전혀 아니지요.

 

예를 들어, 족보에 중요 인물로 등장하는

아브라함과 야곱과 다윗은 준비했을까요?

 

그들이 비록 자기 후손이 하늘의 별처럼 많아지고,

자기의 아들들이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이루며,

자기 왕국을 이어갈 위대한 왕이 나올 것이라는

하느님의 약속을 들어 알고 또 믿었을지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고 준비한 것은 아니지요.

 

이렇게 족보의 중요 등장 인물들도 주님 탄생을 준비한 분들이 아니니

하느님께서 싫어하실 일만 골라서 한 다른 인물들은 더더욱 아니지요.

그들은 조상이기는 해도 탄생을 알고 준비한 사람들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이들 조상들이 왕족의 혈통과 족보를 주님께 대물림했더라도

신족의 혈통과 족보를 대물림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주님 탄생을 준비한 것은 누구란 말입니까?

 

그것은 하느님이시고

하느님께서 오랫동안 계획하시고 준비하신 겁니다.

 

그렇습니다.

대림절을 시작하며 이미 말씀드렸듯이

그리스도께서 오실 길은 하느님께서 마련하시지

우리 인간이 그 길을 마련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신적인 혈통과 족보도

인간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주신 겁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탄생에 족보의 조상들이 한 것은 무엇이고,

그리스도 탄생을 위해 우리가 할 것은 무엇입니까?

아무것도 없습니까?

 

주님의 탄생을 위해 우리가 할 것은 애석하게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우리 안에 탄생하시도록 할 것은 있습니다.

 

그것은 적어도 거부하지 않는 것이고

더 적극적으로는 그리스도께서 내게 오시길 갈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외양간의 말 구유처럼 우리 마음을 비우는 것이고,

성모 마리아처럼 동정녀의 태를 지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만만치 않은 것이네요.

앞으로 남은 한주일 이것이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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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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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2.17 08:11:3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2.17 08:10:55
    20년 12월 17일
    (영적인 족보)
    http://www.ofmkorea.org/392253

    19년 12월 17일
    (족보에 담긴 얘기)
    http://www.ofmkorea.org/299210

    18년 12월 17일
    (족보 영성)
    http://www.ofmkorea.org/176671

    16년 12월 17일
    (집단적인 믿음)
    http://www.ofmkorea.org/96758

    14년 12월 17일
    (하느님의 족보에서는 아무 것도 빼지 마라!)
    http://www.ofmkorea.org/72950

    13년 12월 17일
    (족보 감상 소감)
    http://www.ofmkorea.org/58555

    12년 12월 17일
    (놀라운 교환)
    http://www.ofmkorea.org/46161

    11년 12월 17일
    (아주 오래된 구원계획)
    http://www.ofmkorea.org/5434

    09년 12월 17일
    (그가 없어더라면!)
    http://www.ofmkorea.org/3402

    08년 12월 17일
    (우리는 모두 하느님 구원의 도구들)
    http://www.ofmkorea.org/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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