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말씀나누기

연중 10주 수요일-거룩한 문자의 영

by 김레오나르도 posted Jun 09, 202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문자는 사람을 죽이고 성령은 사람을 살립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문자는 사람을 죽이고 성령은 사람을 살린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프란치스코는 권고 7번에서 다음과 같이 풀이를 합니다.

 

"사도가 말합니다. '문자는 사람을 죽이고 영은 사람을 살립니다'.

사람들 중에서 더 많은 지식을 가진 자로 인정받기 위해서 또 친척이나

친구들에게 줄 많은 재물을 얻기 위해서 다만 말마디만을 배우기를

열망하는 이들은 문자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거룩한 문자의 영을 따르기를 원치 않고 말마디만을 배우기를 열망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해 주기를 열망하는 수도자들은 문자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알고 있는 문자나 알고 싶어 하는

모든 문자를 육신의 것으로 돌리지 않고, 오히려 모든 선을 소유하시는

지극히 높으신 주 하느님께 말과 모범으로 돌려드리는 사람들은

거룩한 문자의 영으로부터 생명을 얻은 사람들입니다.“

 

프란치스코는 여기서 문자와 거룩한 문자를 구분하고,

문자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하는 사람과 생명을 얻는 사람을 구분합니다.

 

그리고 문자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하는 사람은 거룩한 문자의 영을

따르지 않기에 거룩하게 하는 영이 빠진 말마디만 소유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잘 알다시피 거룩하신 분은 하느님 한 분뿐이시고,

하느님만이 온갖 거룩함의 원천이시기에

모든 것은 하느님을 모셔야지만 거룩하게 되고 거룩하다고 하지요.

 

그래서 성가란 하느님을 노래하고 하느님을 만나게 하고,

성전이란 하느님이 계신 곳이고 하느님을 만나게 하는 것이듯

거룩한 문자도 거기에 하느님이 계시고 하느님을 만나게 하는 거야겠지요.

 

여러분은 어떠신지 모르지만 유행가가 만족은 주지만 생명을 주지 못합니다.

이에 비하여 성가는 영적 만족을 줄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생명을 주는데

그것은 생명이란 하느님이시고 하느님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가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렇다는 것이지

성가는 재미없고 유행가만 좋은 사람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데

유행가란 것이 일시적 만족을 주지만 말그대로 유행따라 가버리는 것이기에

우린 여기서 성가를 부를 것인지 유행가를 부를 것인지 선택을 해야 합니다.

 

이때 유행가를 따라 부르지 않고 성가를 부르게 하는 것이 거룩함의 영인데

문자의 경우도 거룩한 문자의 영을 따르면 우리는 문자 안에서 나도

하느님을 만나고 남도 하느님을 만나게 하여 모두 생명을 얻게 할 것입니다.

 

프란치스코는 거룩한 문자의 정신을 가지고 있었기에

길바닥에 떨어져있는 그래서 쓰레기에 불과한 종이쪼가리에서도

하느님 ''자를 발견하고 거기서 생명을 얻는 데 비해

거룩한 문자의 영을 지니지 못한 사람은 하느님 말씀은 거들떠도 보지 않고,

그저 이 세상에서 사람들의 인정이나 받고 지식을 이용해 돈벌이 하기 위해 

문자를 배우고 지식을 쌓고 지식을 팔아 먹기에 문자로 인해 죽임 당하지요.

 

또 거룩한 문자의 영이 없을 경우 나만 죽이는 것이 아니라

율법주의자처럼 문자로 남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

 

무릇 모든 법은, 그것이 올바른 법이라면,

공동선과 공동의 생명의 지키는 최소한의 장치이고 그것이 법의 정신인데

정신은 빠져있고 법만 있는 율법주의는 문자에 얽매여 법의 이름으로

사람들을 억압하고 죽이기까지 합니다.

 

법조인들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분으로 김홍섭 판사가 있습니다.

이분은 사도 법관이라고도 불렸고 재속 프란치스코 회원이셨는데

이분이 법관으로서 어쩔수없이 사형을 선고하였지만 그후

그 죄수를 매일 같이 찾아가 그 죄수가 세례를 받고 죽게 하였지요.

법의 정신과 거룩함의 영을 잃지 않음으로써 율법주의를 초월한 분이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6.09 05:46:10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6.09 05:45:35
    20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소인배와 대인배)
    http://www.ofmkorea.org/359425

    19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소유의 순서)
    http://www.ofmkorea.org/227704

    17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자유가 사랑이 될 때)
    http://www.ofmkorea.org/105388

    15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하느님은 사랑으로 모든 것을 하셨다)
    http://www.ofmkorea.org/78831

    13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정신이 있는 법, 영이 깃든 법)
    http://www.ofmkorea.org/54171

    09년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우리는 성령의 봉사자!)
    http://www.ofmkorea.org/264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