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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1주일-광야에서

by 김레오나르도 posted Feb 2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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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1주일-2012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광야로 내보내셨다.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또한 들짐승들과 함께 지내셨는데 천사들이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오늘 복음에서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광야로 내모십니다.

그런데 광야란 어떤 곳입니까?


아무것도 없는 곳입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사람 사는 데 필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고

생명과 안위를 위협하는 것들만 있는 곳입니다.

먹을 것, 마실 것, 가릴 곳은 없고,

불볕, 해충, 독충들은 득실거리는 곳입니다.

한 마디로 사람 살 곳이 못 되고, 그래서 사람이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광야란 무엇보다도 사람이 없는 곳, 아주 고독한 곳입니다.

 

우리 인생도 어떤 때 이렇게 광야로 내몰릴 때가 있습니다.

내 주변 온통 나를 잡아먹으려는 사람들뿐이고,

나를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너무도 고독합니다.

 

그런데 이곳으로 우리를 내모신 것은 성령이십니다.

예수님을 광야로 내모신 성령께서는 우리도 광야로 내모십니다.

 

그렇다면 성령께서는 왜 예수님을 광야로 내모시고,

우리를 광야로 내모실까요?

 

일단은 사탄의 유혹과 시련을 받으라는 뜻입니다.

악과 대면하고 사탄으로부터 시달림을 받으라는 뜻입니다.

 

스콧 팩이라는 정신과 의사가 있는데

이분은 다른 정신과 의사와 달리 악령의 문제를 진지하게 다룹니다.

저도 동의하는 바, 이분의 주장에 의하면

악령이란 심령이(심리 정신적으로) 허약한 사람을 노리는데,

심리, 정신적으로 허약한 사람이란 고통을 견디는 힘이 없는 사람이고,

고통을 견디는 힘이 없는 사람은 사랑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옛말에 사랑할수록 자식을 고생시키고 여행을 시키라고 하였지요.

정말 사랑을 하면 자식을 고생시키고,

정말 자기를 사랑한다면 악과 고통에 직면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사랑으로 고통을 감수하고 이겨내는 사람이 심령이 강한 사람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랑인데 영적으로 허약한 사람은

성장 과정에서 사랑과 고통을 적절히 받지 못한 사람입니다.


사랑 없이 너무 큰 고통만 받았거나, 부모가 너무 또는 잘못

사랑하여 제 나이에 받아야 고통을 제대로 받지 않은 겁니다.

그러므로 누군가를 영적으로 강하게 하려면

그가 사랑 안에서 고통을 견디는 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광야로 내모시지만

또한 천사를 보내어 시중을 들게 하십니다.

천사란 바로 아무도 없는 곳에서 우릴 도와주는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우리도 잘못하면 사탄의 하수인이 될 수 있는데. 이 천사의 도움으로

사탄과 싸워 이기는 심령이 강한 자가 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우리를 광야로 보내시는 궁극적인 목적은

아무도 없는 고독 속에서 하느님을 만나라는 것입니다.


고독이란 하느님의 자리이기에 여기서 하느님을 만나고

모세가 광야에서 소명을 받듯 하느님의 소명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소명이란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광야의 승리자 주님은 이제 세상에 나아가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고 복음 선포를 시작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도 지금 온갖 시련과 절망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의 전도사가 되고 희망의 무지개가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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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2.21 06:18:07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2.21 06:17:37
    20년 사순 제1주일
    http://www.ofmkorea.org/322884

    19년 사순 제1주일
    (약해빠져서는 안 돼!)
    http://www.ofmkorea.org/199859

    18년 사순 제1주일
    (심령이 강한 사람)
    http://www.ofmkorea.org/117958

    17년 사순 제1주일
    (우리도 가자 광야로. 우리도 싸우자 악령과)
    http://www.ofmkorea.org/99881

    16년 사순 제1주일
    (시련으로 단련하시는 우리 하느님의 사랑)
    http://www.ofmkorea.org/86944

    15년 사순 제1주일
    (하느님께서 유혹을 허락하신 뜻)
    http://www.ofmkorea.org/75103

    14년 사순 제1주일
    (우리도 성령의 인도로 유혹을 받자.)
    http://www.ofmkorea.org/60785

    13년 사순 제1주일
    (당하지 말고 삽시다.)
    http://www.ofmkorea.org/50925

    12년 사순 제1주일
    (광야의 승리자)
    http://www.ofmkorea.org/5601

    11년 사순 제1주일
    (유혹)
    http://www.ofmkorea.org/4965

    10년 사순 제1주일
    (하느님 나라에 승리자가 되기 위하여)
    http://www.ofmkorea.org/3684

    09년 사순 제1주일
    (광야에서)
    http://www.ofmkorea.org/2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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