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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공현 후 화요일-사랑의 순서

by 김레오나르도 posted Jan 0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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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나눔에서 제가 주님을 몰랐다면 그래서

사랑을 몰랐다면 제 인생이 어떻게 됐을지 상상할 수 없다고,

아마 불행했을 것이고, 적어도 행복하지 않았을 거라고 말씀드린 바 있지요.

그런데 어쩌면 그 정도를 넘어 자살했을 수도 있었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이런 제가 10년 이상의 방황, 그러니까 불교와 인도 철학과 도교 등

다른 종교와 철학을 편력하다가 그리스도교로 돌아오게 한 것이 바로

오늘 요한의 편지, "하느님은 사랑이시다."라는 말씀과

사랑이 첫째가고, 둘째가는 계명이라는 복음 말씀이었지요.

 

그러니 다른 것을 기웃거리거나 붙잡을 필요가 없습니다.

사랑만 꽉 잡으면 되는데 제 생각에 사랑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오늘 서간은 "형제 여러분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라고 얘기하는데 제 생각에 이웃을 사랑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사랑해야 하고,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 사랑을 받아야 합니다.

 

심리학에서 얘기하기를 성장 과정에서 사랑을 많이 그리고 제대로 받은

사람이라야 커서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부모 형제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사람이 자신을 진정 사랑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주님께서도 "너 자신처럼 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신 것인데

그런데 나를 진정 사랑키 위해서 먼저 내리사랑을 받아야 한다는 거지요.

 

이는 우리 안에 사랑이 없는데 사랑할 수 없음을 말함이며,

그래서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 내 안에 사랑을 지녀야 하지만

우리는 자기발애自己發愛의 존재가 아니기에 받아 지녀야 한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자기발애란 제가 만들어낸 말로서 하느님은 사랑이시기에

자신으로부터 사랑이 나오는 자기발애의 존재시지만 우리는 사랑을 스스로

생산하지 못하기에 건전지처럼 반드시 외부로부터 그리고 위로부터 사랑을

받아야만 사랑을 지닐 수 있고 그래야 그 사랑으로 이웃도 사랑하게 되지요.

 

그러니까 사랑의 순서를 정리하면 이웃을 사랑하기에 앞서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사랑을 받아야 하니

주는 사랑보다 받는 사랑이 먼저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외부로부터 그리고 위로부터 사랑을 풍성히 받아야 하는데

어렸을 때는 줄 수 있는 부모 형제가 있어서 받을 수 있지만

커서는 그런 존재가 없기에 서로 받으려고만 하다가 문제가 되는 거지요.

 

서로 사랑하라고 오늘 서간은 얘기하지만 서로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사랑을 받으려는 사랑을 하다가 탈이 난다는 뜻입니다.

 

받으려는 사랑을 하기에 내가 사랑을 줬으면 너도 사랑을 줘야 한다고

바라게 되고 바라는 대로 안 줄 때 미워하게 되는 것이며,

그래서 사랑하고자 했던 것이 결국 미움으로 바뀌는 탈이 나는 거지요.

 

그러니 사랑의 시발점이 잘못된 것입니다.

아무리 부모의 사랑이 대단하다 해도

사랑의 시발점이 부모는 아니고 이웃은 더더욱 아닙니다.

 

사랑의 시발점은 이웃도 부모도 아니고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입니다.

그래서 오늘 서간은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입니다."라고 아주

명확하게 얘기하고 있고 이어서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의 아드님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보내주신 것입니다."라고도 합니다.

 

그러니 사랑의 순서는 이렇습니다.

사랑의 시발점인 하느님으로부터 사랑을 받아서

그 사랑으로 먼저 자신을 사랑하고,

다음으로 자신처럼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일방적인 사랑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모두, 그렇습니다.

반드시 모두가 이렇게 사랑해야 함을 묵상하는 오늘 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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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1.01.05 05:37:12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1.01.05 05:36:15
    20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화요일
    (행복도幸福道)
    http://www.ofmkorea.org/304400

    19년 주닝 공현 대축일 후 화요일
    (거기에 더 얹어서)
    http://www.ofmkorea.org/183610

    16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화요일
    (사랑할 때 알고 사랑하는만큼 아는 사랑)
    http://www.ofmkorea.org/85709

    15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화요일
    (되돌리는 사랑, 나누는 사랑)
    http://www.ofmkorea.org/73586

    14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화요일
    (가여운 사람)
    http://www.ofmkorea.org/59241

    13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화요일
    (사랑할수록)
    http://www.ofmkorea.org/47126

    11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화요일
    (내리 사랑을 너무 탓하지 말라)
    http://www.ofmkorea.org/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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