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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14주 토요일-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사랑

by 김레오나르도 posted Jul 1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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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하지 마라.”

    

두려하지 말라는 말은 신약성서에서 총 21번 나오고,

복음에서 17번 나오는데 오늘 복음에서만 세 번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주님께서는 비교적 여러 번 두려움에 대해 말씀하신 편입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은 세 번이나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우리가 두려워하게 되는 세 가지 상황과

우리가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 이유를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두려움을 느끼는 첫 번째 상황은 모함을 받는 상황입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악평을 좋아할 사람 없고

없는 죄 뒤집어쓰는 모함을 좋아할 사람은 더더욱 없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당연히 싫어하고 심지어 두려워할 겁니다.

 

그러니까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은 보통 사람 이상이 되라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보통 사람 이상의 사람입니까?

 

정치가들을 보면 보통 사람이 아닌 경우를 종종 봅니다.

분명히 엄청난 잘못을 하고도 그에 대해 지적을 하면

정치적인 공세이고 모함이라고 딱 버팁니다.

 

공세요 모함이라면 강하게 버텨야지 물러서거나 두려워해서는

어떻게 정치를 할 수 있겠느냐는 그런 결기가 느껴집니다.

그러니까 정치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이런 공세와 모함을 당할 거라는 각오를 한 것입니다.

 

주님의 제자들도 이런 결기가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 나라를 전하면서 세상의 저항과 모함이 없을 수 없습니다.

만일 없기를 바라고 기대했다면 너무 순진하고 낭만적인 도전 자세입니다.

 

그것은 마치 엄마가 되면서 아줌마가 되지 않으려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의 아줌마는 자식과 가정을 위해 처녀 때의

그 아름다움과 고귀함이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랑의 존재지요.

 

그러므로 제자들도 모함을 두려워해 움츠러들어서는 아니 됨은 물론

감춰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라는 주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으로

그리고 귓속말로 들은 것을 옥상에서 외치겠다는 그런 자세로

더욱 당당하게 복음을 선포해야 합니다.

 

둘째로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를 두려워말고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은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지만 그리 설득력이 있지 않습니다.

이는 마치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더 흉포한 깡패이지

덜 흉포한 깡패가 아니라는 말과 같이 들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진정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음은 주님의 다음 말씀,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는 말씀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육신과 영혼 모두를 지옥에서 멸망시킬 수 있는 분이지만

결코 우리가 멸망케 되기를 바라시지 않을 뿐 아니라

우리를 너무도 소중히 여기시는 분이라는 말씀입니다.

 

이상을 종합하면 이렇습니다.

우리가 두려워하지 않으려면

우리도 보통 사람 이상의 존재가 되어야 하고

하느님도 두려운 존재보다 더 큰 사랑의 하느님이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두려움을 넘어서는 믿음을 가져야 하고,

하느님의 사랑은 두려움을 무릅쓰게 할 믿음을 우리에게 주셔야 합니다.

두려움을 몰아내는 하느님의 사랑과

그 사랑을 믿는 우리의 믿음은 환상의 궁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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