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91 추천 수 1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지금까지는 오늘 복음말씀을 읽으면서 주로 포도나무와 가지의 관계,

곧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 인간 사이의 관계만 주로 집중을 하였는데

이번에 거의 처음으로 농부이신 아버지에 대해서도 주목을 했습니다.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쳐 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모두 깨끗이 손질하시어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

 

그런데 농부이신 아버지는 악역을 담당하시고 포도나무인 당신은

좋은 역할을 하시는 것으로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농부이신 아버지는 나무가 잘 자라도록 비료주고 가꿔주는 분이 아니라

가치를 쳐내시고 손질하시는 분으로 묘사되는데 반해

포도나무인 당신은 가지들에게 수액과 영양분을 주어 열매를 맺게 하시는

분으로 얘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다른 곳에서도 그런 비유를 드신 적이 있지요.

열매를 안 맺는 나무를 당장 베어버리라고 주인이 명령하자

재배인이 자기가 정성을 쏟을 테니 한 해만 기다려달라고

주인을 달래는 비유에서 아버지는 우리를 판단하시는 냉정한 주인이시고

당신은 우리를 위해 간청하시고 어떻게든지 살리시려는 분이시지요.

 

사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을 그렇게 생각하셨을 것입니다.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분이시니 어떻게든 살리시려는 분이시지요.

특히 요한복음에서 주님은 하느님께서 당신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구원하기 위해서라고 말씀하시지요.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말을 듣지 않는 우리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아버지께 간청하고

우리에게도 제발 당신 말을 듣고

아버지의 뜻, 곧 계명을 잘 따르는 자녀가 되라고 애원하는 분이십니다.

 

성자께서 이런 분이시라면 아버지 하느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수틀리면 잘라버리고 죽여 버리는 분이십니까?

 

이에 대해 사실 주님의 입장은 분명하고 확고합니다.

아버지의 뜻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고 그래서

하느님의 뜻은 그 누구도 바꿀 수 없고 어겨서도 안 됩니다.

 

그래서 당신도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오셨다고 말씀하시고,

우리도 아버지의 뜻에 순종할 때 거기에 우리 구원이 있으니

우리가 구원되도록 당신을 보내셨다고 말씀하시고, 그래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라 가르치셨지요.

 

하느님 아버지의 뜻은 언제고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고

우리는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아드님처럼 따라야 하는데

혹 우리가 따르지 않으면 하느님께서 기다리시고 참아주시기는 해도

따르지 않아도 된다 하지 않으시고 민수기에서 순종치 않고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뱀에 물려죽게 하신 것처럼 반드시 손질을 하십니다.

 

그러기 전에 당신의 간청을 제발 들어달라는 것이 주님의 오늘 간청이고,

제자들은 이런 주님 말씀에 깨끗해졌다고, 손질이 됐다고 오늘 말씀하시는데

우리도 하느님 아버지께서 손보시기 전에 제자들처럼

주님 말씀으로 잘 손질이 되고 깨끗해져야겠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업신여기지 않고 매일 경청하고,

어떻게든 실천하려고 애쓰는 여러분은 손질된 가지들이고,

이 말씀에서 양식을 얻는 주님 포도나무의 가지들이니

복되고 그래서 여러분께 축하드리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5.23 20:59:5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5.23 10:56:37
    작은형제회
    18년 부활 제5주간 수요일
    (받은 사랑이 하는 사랑이 되도록)
    http://www.ofmkorea.org/121562


    작은형제회
    17년 부활 제5주간 수요일
    (사랑할 때 사랑도 받는 것이다.)
    http://www.ofmkorea.org/103794


    작은형제회
    16년 부활 제5주간 수요일
    (반역의 역사가 되지 않으려면)
    http://www.ofmkorea.org/89081


    작은형제회
    15년 부활 제5주간 수요일
    (우리가 기도만 잘하면 다 들어주신다는 주님)
    http://www.ofmkorea.org/77800


    작은형제회
    13년 부활 제5주간 수요일
    (내가 삭정이는 아닐까?)
    http://www.ofmkorea.org/53189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9.05.22 06:42:45
    요즘 컴퓨터 자판이 잘 말을 듣지 않아 애를 먹습니다. 오늘도 한 시간이면 끝낼 강론을 이제야 간신히 마무리했습니다. 내일 혹시 강론이 못 올라와도 그래서 못 올리는 걸로 아시기 바랍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Jul

    연중 14주 수요일ㅡ안다고 생각하기에 모르는 사람

      “아버지,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다가 <이것>이 무엇일까에 생각이 미쳤습니다. 지혜롭고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하느님께서 ...
    Date2015.07.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47
    Read More
  2. No Image 14Jul

    연중 15주 화요일-가장 큰 기적은 회개

    “예수님께서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회개하지 않은 것 때문에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으셨다고 하는데 저는 이런 생각이랄까, 의문이랄까 하는 것들이 ...
    Date2015.07.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91
    Read More
  3. No Image 13Jul

    연중 15주 월요일-주님을 따르는 것을 방해하는 것들?

    보통의 우리 인간의 경우는 싫으면 헤어지고 미우면 갈라져 싸웁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갈라서게 하려고 오셨다는 주님의 말씀도 이런 걸까요?   그럴 리가 없고, 그렇게 말씀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원수까지 사랑하라고 하셨고,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기...
    Date2015.07.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11
    Read More
  4. No Image 12Jul

    연중 제 15 주일-구름 기둥을 따라서

    지난 주간과 오늘 주일까지 우리는 떠나가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하느님의 사람들은 예외 없이 하느님께서 가라시면 있던 곳을 떠나서 가고, 가라는 곳으로 향해 갑니다.   지극히 당연한 얘기지요. 유람을 하는 사람이라면 자기가 가기 싫으면 안 ...
    Date2015.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17
    Read More
  5. No Image 11Jul

    연중 14주 토요일-자신들처럼 하느님을 믿지는 말 것입니다.

    “두려워하지들 마십시오. 내가 하느님의 자리에라도 있다는 말입니까? 형님들은 나에게 악을 꾸몄지만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선으로 바꾸셨습니다.”   오늘로서 창세기가 끝납니다. 야곱이 죽고, 요셉도 죽는 것으로 창세기는 끝나는데, 야곱이 죽자 형들...
    Date2015.07.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01
    Read More
  6. No Image 10Jul

    연중 14주 금요일-믿음의 선택

      “나도 너와 함께 이집트로 내려가겠다. 그리고 내가 그곳에서 너를 데리고 올라오겠다.” 오늘 창세기의 야곱이나 복음의 사도들은 떠돌이 인생들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사도들을 세상 가운데로 파견하시며 말씀하십니다.   너희를 보내는 것이 ...
    Date2015.07.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22
    Read More
  7. No Image 09Jul

    연중 14주 목요일-나도 요셉처럼 용서할 수 있을까?

    “우리 목숨을 살리시려고 하느님께서는 나를 여러분보다 앞서 보내신 것입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성사적인 공동체, 성사적인 활동.   그제 봤듯이 야곱은 그리 훌륭한 아버지가 ...
    Date2015.07.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96
    Read More
  8. No Image 08Jul

    연중 14주 수요일-우리는 희망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희망 공동체

        오늘 복음은 어제 복음의 마지막 말씀과 이어지는 얘기입니다. 어제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으니 추수할 일꾼을 보내달라고 추수 밭의 주인께 청하라고 하셨지요.   그래서 오늘 주님께서는 열두 사도를 뽑으시고 파견...
    Date2015.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16
    Read More
  9. No Image 07Jul

    연중 14주 화요일-우리도 하느님과 싸우자!

    “그런데 어떤 사람이 나타나 동이 틀 때까지 야곱과 씨름하였다.”   오늘 우리가 들은 창세기의 얘기는 우리가 어렸을 때 많이 들은 도깨비나 허깨비의 얘기와 비슷합니다. 그리고 이런 얘기는 여러 문화권에 펼쳐져 있을 것입니다.   어렸을 때, 그러...
    Date2015.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86
    Read More
  10. No Image 05Jul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뽑으신 후 파견하시면서 하신 말씀의 일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말씀이 파견된 선교사들에게만 해당한다고 말하기 보다는, 하느님께 대한 신앙을 갖고 세상 안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해당한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Date2015.07.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6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90 591 592 593 594 595 596 597 598 599 ... 708 Next ›
/ 7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