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83 추천 수 5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오늘은 복음 묵상을 하다가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리 주님은 마음 선생님이시다.

당신은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고 하시며

와서 마음공부를 하라고 초대하시는 선생님이시다.

 

요즘 우울증이나 공황장애와 같은 마음병을 앓는 사람이 많고

그래서 힐링Healing이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쓰이고

그만큼 힐링 프로그램이 많고도 인기가 있는데

사람들이 이런 프로그램에 가는 것만큼 주님께도 갈까요?

 

오늘 주님께서는 고생하고 무거운 짐 진 사람 다 내게로 오라고 하시고

이사야서는 피곤하고 기운 없는 이들에게 힘을 주시겠다고 하시는데

이 초대에 응답하여 우리의 진짜 마음 선생님께 가느냐는 말입니다.

제가 잘난 체도 좀 하고 가끔 다른 사람보고 한심해하는 것이 있습니다.


건강관리에 관한 것으로 제가 30년 넘게 기운동을 하고 있는데

저의 꾸준함과 성실함에 대해서는 은근히 자랑하고

다른 분들이 여기 아프다 저기 아프다고 하면 기 운동이든 뭐든

자기 건강관리를 성실히 하지 않아서 그런 거라고 한심해하는 거지요.

 

자랑하는 김에 좀 더 자랑을 해보겠습니다.

저는 아침 일찍 일어나 아시다시피 먼저 복음 묵상을 하고 강론을 올립니다.

이어서 제게 온 이메일을 보고 답장을 한 다음

다음날 복음을 천천히 읽으면서 기 운동을 합니다.

 

제 깐에는 마음/정신/영혼 건강도 살피고 몸 건강도 살피는 것인데

이것이 제 영혼과 육신 건강의 비결이라면 비결입니다.

 

어떻게 보면 영육의 건강관리를 제가 제법 잘하는 편이지만

그러나 이것이 뉴 에이지New Age의 그것과 같은 것은 아닐까 반성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하느님과의 인격적인 관계와 일치성이 없이 다시 말해서

기를 하느님 곧 성령의 기가 아니라 우주의 기를 받고,

하느님 나라가 아니라 이 세상에서 그저 건강하게 살려는 것은 아닌지.

 

제가 가끔 연세 드신 분들께 가장 중요한 것이 뭐냐고 여쭈면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도 그렇게 생각하다가도

그러나 하느님이 제일 중요해야 하지 속으로 생각하거나 말하기도 합니다.

 

어제도 강론 올리고 이메일 처리하고 오늘 복음을 읽고 난 뒤

제 방 벽에 등을 기대고 기도를 하는데 묵상을 하지 말고

네 앞에 계신 주님 앞에 그저 있으라.’는 마음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사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평안을 원하여 명상을 많이 하는데

주님 앞에 있지 않으면 네가 하는 묵상이 뉴 에이지의 명상과

뭐가 다르냐는 주님의 질책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묵상이 명상이 아니기 위해선 주님 앞에 우리가 나아가 현전現前해야 하고,

마음의 평화를 얻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사랑의 일치를 해야겠지요.

그래서 주님을 따르기 위해선 자기를 버리고 십자가를 질 수도 있어야지요.

 

그런데 마음의 평화가 목적인 사람은 평화를 깨지 않기 위해

아무 책임도 맡지 않고 아무 십자가도 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께서 우리를 당신께 오라고 하시는 것도 사실은

우리 어깨에서 멍에를 벗겨주고 무거운 짐을 내려주시려는 게 아니라

멍에를 편하게 메고 짐을 가볍게 지는 법을 가르쳐줄 테니 배우라는 겁니다.

 

겸손과 온유의 멍에를 메고 주님이 주신 십자가로 짐을 지면

사랑하는 연인을 등에 업듯 무거운 짐도 가볍게 질뿐 아니라

사랑으로 지고 사랑을 지는 것이 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12.13 14:21:50
    사랑으로 사랑을 지고 갈 수 있도록
    겸손과 온유의 선물을 소중하게
    간직하겠습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12.12 05:19:45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Feb

    연중 6주 월요일-하늘의 표징은?

    “바리사이들이 와서 그분을 시험하려고 하늘에서 오는 표징을 요구하였다.”   바리사이들이 요구한 하늘의 표징이 무엇일까? 만일 내가 요구한다면 어떤 하늘의 표징을 요구할까?   우선 오늘 복음의 배경을 보면 예수님과 논쟁을 하면서 바리사이들은...
    Date2014.0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853
    Read More
  2. No Image 16Feb

    연중 제6주일

     '너희는 말할 때에 '예' 할 것은 '예'하고, '아니오' 할 것은 '아니오' 라고만 하여라.'  오늘 복음 말씀 중에서 저에게 가장 크게 다가온 구절이 이 구절입니다. 삶을 뒤돌아 볼 때, '예'라고 말해야 하는 상황에서 '아니오'를 말하기도 했고, 반대로 '아...
    Date2014.0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016
    Read More
  3. No Image 16Feb

    연중 제 6 주일-사랑할수록 죄는 안 짓지!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옛사람에게 이르신 말씀들은 이러합니다.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자기 아내를 버리는 자는 그 여자에게 이혼장을 ...
    Date2014.0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31
    Read More
  4. No Image 15Feb

    연중 5주 토요일-하느님의 만나가 될 7개의 빵

    “이 광야에서 누가 어디서 빵을 구해 저 사람들을 배불릴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 주변에는 또 4천명 이상의 많은 군중이 모여들었고 사흘이나 머물러 있었는데 먹을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것을 보는 주님과 제자들의 눈이 다릅니다.   제...
    Date2014.0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33
    Read More
  5. No Image 14Feb

    어느 수련자의 강론

    ✝평화를 빕니다.   오늘의 복음말씀은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고치시는 말씀입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예수님께서는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
    Date2014.0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337
    Read More
  6. No Image 14Feb

    연중 5주 금요일-은밀한 사랑

    “예수님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   돌아보건대 제가 2-30대 때는 사람들을 만나는데 있어서 어떤 긴장이랄까 부담이랄까 그런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리...
    Date2014.0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11
    Read More
  7. No Image 13Feb

    연중 5주 목요일-겸손의 내공

    “네가 그렇게 말하니, 가 보아라. 마귀가 이미 네 딸에게서 나갔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모욕을 주는데도 간청을 거두지 않고 끝까지 그리고 겸손하게 청하는 한 여인의 청을 들어주십니다.   그러고 보니 겸손만큼 끈기가 있는 모양입니다. 반대...
    Date2014.0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41
    Read More
  8. No Image 12Feb

    연중 5주 수요일-우리가 꼭 깨달아야 할 것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깨달으라고 하십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우리에게 깨달으라고 하...
    Date2014.0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38
    Read More
  9. No Image 11Feb

    연중 5주 화요일-하느님을 헛되이 섬기는 나는 아닐까?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오늘 주님께서는 이사야 말씀을 인용하여 그들이 하는 짓이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고, 주님을 헛되이 섬기는 것이라고 하시는데 그들은 누구일까요?   이사야서에서 “그들”은 ...
    Date2014.0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05
    Read More
  10. No Image 10Feb

    연중 5주 월요일-힐링인가, 구원인가?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오늘 주님께서는 겐네사렛 지방에 당도하십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병자들을 데리고 몰려듭니다.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들어서일까요, 아니면 주님께 대한 경외심 때문일까요, 병자들은 주님이 몸에 직접 손...
    Date2014.0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3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36 637 638 639 640 641 642 643 644 645 ... 708 Next ›
/ 7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