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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치운쿨라 행진 11일째 소식 나눔

by 홈지기 posted Jul 2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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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순례11일째ᆢ

순례목적ᆢ기억과 회개
순례구간ᆢ곡성 석곡성당~구례(산동공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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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황정민 수사님 어머님께서 선교사로 계신 공소에서 내 집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하룻밤을 지낸 후 공소 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드렸다.
선교사님의 인상이 하얀 박꽃 같았다.

(미사강론)
오늘 겨자씨의 비유에서 씨 뿌리는 사람은 씨를 뿌리는 순간 희망을 갖게 됩니다. 추수할 곡식을 생각하고 공중의 새도 쉬어갈 생각에 벌써부터 행복해합니다. 누룩이야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밀가루 서말이 30kg쯤 된다면 그 밀가루가 부풀어 오를 때면 엄청나겠지요? 그것으로 빵을 만든다면 온 동네 축제가 되고도 남을 거라는 생각에 벌써부터 행복하겠지요. 그래서 작은 것은 큰것과 다름이 없지요. 이처럼 하늘 나라는 말씀을 듣는 순간 희망과 함께 행복한 축제가 시작됩니다.

'오늘'  
구상

오늘도 신비의 생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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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이름으로!
행진!
어디서 그런 힘이 생긴 걸까?
발걸음이 군인아저씨처럼 씩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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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강이 흐르는 시원한 정자 아래서 쉬고있다.
조금 후면 섬진강과 만나게 된단다.
정겨운 허수아비가 가난을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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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강물이 맑은 거울같다.

50분 걷고, 10분 쉬고... 어제는 90분 걷고 10분 쉬었더니 데모가 일어났다.
쉬었다 갑시다, 쉬었다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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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청량 음료처럼 모두에게 웃음을 준 저분은 누구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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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고마우신 빗님. 순례 내내 우리가 쉬기를 기다렸다가 비를 뿌리는 것만 같아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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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km를 걸어 드디어 구례성당 산동공소에 도착했다. 성모님께 인사드린 후 성체조배를 하며 오늘도 무사히 인도해 주심을 감사드린다. 폭염인지 더위인지 땀에 뒤범벅이된 저희를 잊지 않으시고 수희언니(김수희 수사님) 친구분께서 광주에서 여기 구례까지 내려 와 구수한 전라도 된장 찌게를 대접해주셨다.



대전지구
자매1
사정이 있어서 오늘 참가했다. 하느님께서 이끄시고 말씀 하시는게 뭔가 생각하면서 걸었다. 8/13일 군 입대하는 아들과 함께해서 더 감사하다. 먼저 참여하신 분들 지친 줄 알았는데 눈이 초롱초롱하다.

대전지구
형제1
초등학교 6학년때 대전 목동 성당에서 세례받았다. 방지거 축구회도 했다. 그간 쭉 냉담하다 어머니의 권유로 참여하게 되었다.

형제2
직장 생활을 하다가 쉬고 있다. 욕심을 내려놓고 잠시 쉬면서 신부님들처럼 안식년을 보내고 있다. 마침 이런 행사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여유롭게 참여하게 되서 기쁘다.

자매2
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2주일에 할 일을 다 마무리하고 왔다. 행사에 참여하려는 마음을 가지니 일이 순조롭게 잘 마무리 되었다.

형제3
인생을 돌아보기 위해 도보 순례에 참여하게 되었다. 걸으면서 나 혼자는 어렵겠구나, 많은 형제님들 조언을 들으면서 내가 하고 있는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하느님께서 이끌어 주셨구나! 지금은 너무 행복하게 걸어가고 있다.

형제4
오늘 대장 소임을 맡았다. 책임감이 느껴지고 공동체를 껴안을 수 있는 마음이 생겼다.


(구간참가자 명단)

대전지구 루케치오 형제회
신충현 요셉, 김정희 마리아, 김남희 글라라, 강다원 사도요한 이상4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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