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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흐르는 소리

by posted Mar 0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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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평화와 선.

3월에 들어섰는데도
춘설(春雪)이 난분분(亂紛紛)하니
고개를 갸우띵하며 봄이 오기를 학수고대!

남녘엔 벌써 매화 만발이란 꽃 소식.
명자나무 꺽꽂이할 염으로 정원엘 나가보니,
웬걸 진작부터 아주 가까이 봄이 와 있는 걸...!
춘삼월 매서운 바람에도
아하! 게으른 내 가슴,눈,귀,...를 비웃듯,
낙엽 속에 파릇파릇 돋아난 돌나물들하며
나뭇가지마다에 솟아오르는 새싹의 눈들...
여린 듯 강한 봄 정령들의 환호 소리와
터질듯한 탄성!!!

오늘
사춘기 여아의 가슴처럼
봉긋봉긋 터지려는 명자나무 꽃망울에 감탄을 하며
실한 가지 10여 센티씩 잘라
배운대로 여러 그루 꺽꽂이를 하였다.

경희궁내 까치들도
수십마리 떼지어 봄 담합대회라도 하는 양,
평소와는 전혀 다른 부드러운 교감의 소리.
예서제서 기지개를 피는 봄,봄,봄,...
생명이 움트는 소리,
내 가슴 깊숙히 봄이 흐르는 소리,
겨우내 쌓여온 답답함을 토해내어
새초롬한 봄꽃으로 다시 태어나려는
한껏 사랑이고픈 계절!

매년 비숫한 봄이건만
뭔가 기적같은 새로움이 다가올 것만 같아,
벌렁거리는 내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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