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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물이 가득 차 있는 깡통인가?

by 김요아킴 posted Jan 2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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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이 있다면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그 중에서 제일 두드러진 점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생각한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인간은 생각하느 ㄴ갈대라는 파스칼의 말이 아니더라도 사람이 생가하는 동물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사람은 생각하느 ㄴ동물이라서 그런지 분명 같은 것을 보았는데도 각자가 느끼는게 다르고, 받아들이는 게 다르고, 생각하느 ㄴ게 다르다. 그것은 사람마다 생각하느 ㄴ관점이나 가치관, 살아온 배경 등이 달라서 그럴 수도 있다.

사람은 누구나가 자기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에 자기의 마음이 가 있게 마련이다. 보물이 있는 곳에 자기의 마음이 가있는 것이다. 각자가 애착을 갖고 생각하고 탐내는 것만큼이나 자기의 보물은 소중하다. 그렇다면 나에게 있어 보물은 무엇일까? 재산(돈)일까? 사람에 대한 애착일까? 물건에 대한 애탁일까? 내 보물은 무엇일까? 를 알고 싶다면 요즘에 나는 무엇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된다.

요즈음에 나는 얼마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살아가는가? 한 번 우리 자신을 바라보자. 그리고 우리 자신을 물이 가득 차 있는 깡통에 비유해 보자. 처음에 우리 자신은 물이 가득 차 있는 깡통과 같았다. 시간이 흐르며 깡통에 구멍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깡통에 구멍이 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말할 것도 없이 깡통에서 물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그래서 그 구멍을 막으면 되겠지 하고 그 구멍을 막았는데, 이번에는 다른 구멍에서 물이 세어 나올 수 도 있다. 우리 마음도 여기 저기 구멍(결점)이 뚤려 물이 새는 깡통과 같을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관대하기 때문에 여간해선 자기의 결점을 잘 모를 수 있다. 행여 그 구멍(결점)을 메우려 노력했다 하더라도, 좀 나아지는 듯 싶더니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다시 그리고 또 되풀이되는 그런 악순환의 연속에서 좀처럼 헤어나기 힘들다.

이러한 나의 결점들 - 예를 들어 친구나 형제를 미워함, 질투, 시기, 교만, 탐욕..등-을 메우는데 있어선 기도보다 좋은 게 없다.
성찰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봐야한다. 우리가 자기 자신을 올바로 보기 위해선 항상 겸손한 자세로 자신을 하느님께 고백하고 은총(히브리어로 '은총'은 '기쁨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을 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인내심과 믿음을 갖고 성실한 자세로 계속 기도해 나갈 때 우리는 보다 겸손해질 수 있고 주님께 좀더 가까이 갈 수 있다.
우리의 삶에서 기도가 없을 경우 이리 자신은 구멍만 남아 있는 깡통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계속 기도할 경우 주님의 은총으로 우리 자신 안에 구멍의 수가 조금씩 줄어져 마침내 깡통에 물이 가득차 있게 된다.

이처럼 우리 자신이 주님의 은총으로 가득차 있을 때 나그네의 갈증을 해소시켜 주는 샘물같이 우리도 주님의 성령으로 다른 사람에게 목마름을 해소시켜 줄 수 있다. 그것은 말로서가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난 실천을 통해서다. 행동이 없는 아름다운 말들은 죽은 말이고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 그 행동은 먼 훗날이 아닌 지금 이 순간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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