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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이런 인연도 있네!

by posted May 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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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평화가 강물처럼...

6월도 되기 전에 선뜻 다가온 성하(盛夏)의 계절이런가!
짙푸르러진 성거산 골짜기 마다
이름모를 풀과 나무들이 번갈아 꽃을 피우고
너무나 울창해진 숲으로 변해
거기에 내 작은 몸조차 비집고 들어갈 틈 조차
없을 정도이니까.

근자에 전혀 모르는 분한테서,
'신사임당'이란 신간 서적을 택배로 받았다.
얼마 전 책방을 지나치다 제목만 보고도
한번쯤 읽고픈 충동을 일으켰던 책이라...
그런데 책의 저자가 '안 영'이라...낯설지 않은 이름이라
알고보니, '아름다운 귀향'의 주인공인 바로 그 선생님이시라!

'아름다운 귀향'을 대할 수 있었던 건,
참으로 우연한 기회로서- 재작년 안면도엘 갔었다.
글라라회 수녀님 중 한 분이 그곳 출신이어서
첫 서원식을 거기서 했고 나는 초대 손님으로
배를 타고 그 먼 곳까지 가게 되었던 것.
그런데 내내 일기가 안좋아, 우연히 사제관에 꽂혀진 책들 중
내 손에 들어온 것이 바로 그 책이었던 것.
참으로 감동적이고 귀감이 될 내용이어서,
나중에 어렵사리 두 권을 구해- 절판이 되어 구할 수가 없던 차에 어느 시골 책방에서 발굴해 내었다- 다른 분들께 선물을 했다.

어쩌면 '안 영'이란 선생님이 '신사임당'이란 신간을 내신 건,
하느님의 뜻인지도 모르겠다.
왜냐면 그 분의 자서전격인 '아름다운 귀향'을 보아,
가톨릭 신자로서 또 어머니요 한 지아비의 양처로서
손색없는 삶을 살아 온 분이니까.

그리고 잊을 수 없는 내 하늘 엄마를 생각하면,
'신사임당'이란 분의 존재 또한
결코 낯선 타인의 어머니 만은 아니기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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