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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꾸미 잔치

by posted Apr 0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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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평화가 온 누리에 가득

내 생애 쭈꾸미탕을 그렇게 맛나게 먹은 건 처음일게다.

몇달 전, 성거읍에서 천안시내로 이사를 한
꼬마 요한이 다 저녁에 전화를 했다.
"저녁 드셨어요? 안드셨으면 우리 집에 오실래요?"
"왜, 무슨 날이니?"
"아니요, 그냥...생각이 나서요."
"응...글쎄, (조금 생각하다)그래 조금 후에 출발하마."

가 보니, 요한이 엄마 아빠가 쭈꾸미 요리를 준비하고 계셨다.
'외로운 이웃' 몇 분- 세 분의 수도자 성직자를 배출하신 노부부와
다른 젊은 두 가족- 을 초대했는 데,
거기에 내가 포함된 것이다.

요한이 엄마 아빠는 M.E 부부로서 본당 활동(아빠는 총무, 엄마는 꽃꽂이 등)에도 활동적인 분들!
지난 성금요일 만찬 미사에 참석했을 때,
요한이 아빠의 성우 뺨치는 사회에 참으로 감탄을 했고
엄마는 서글서글하니 늘 뭔가 도우미로서의 자세로 활약을 하니,
두 분과 아들 형제(장래 사제가 희망인)를 대하면,
참으로 대견한 이웃이란 생각이 든다.

'외롭다"고 여기는 몇 이웃을 초대한 자리에서,
쭈꾸미탕의 요리도 일품이었지만
그보다는 두 분의 착함에서 우러나온 배려가 더욱 예뻤다.

측은지심(惻隱 之心)이야말로
하느님 사랑을 향한 원초적 사랑의 맘이 아니겠는가.
작은 덕과 복이 쌓이면
그것이 바로 하늘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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