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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째 외삼촌의 칠순 잔치

by posted Dec 1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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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평화가 강물처럼.

지난 토요일, 분당엘 다녀왔다.
평소 늘 가까이 지내온 외삼촌의 칠순 잔치에 초대받아...
몇 가족만 초대하신다기에 초촐한 자리겠구나 여겼지만,
두 아들넴이의 사돈들까지 초대하여 웬만한 친척들은
다 모인 성대한 자리였다.

어쨌던 사회적으로 남부끄럽지 않은
외삼촌의 칠순 잔치 분위기에 함께 젖어들면서.
이제 여생(餘生)이 얼마 남지않은
또래 어른들의 모습을 또한 관과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마침 집 안의 제일 어른이신 큰이모(부)며 둘째 외삼촌들이
내 곁에 계시어...그분들 모두가 몇년 전 칠순을 넘기셨고,
무엇보다도 이미 고인이 되셨지만,
엊그제 지낸 것만 같은 엄마의 칠순 잔치가 오버랲되어 왔다.
칠순이 넘어 팔순 또한 얼마나 빨리 갔는지...!
10년이란 세월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가속도였으니까.

기쁨의 자리못지 않게
노년의 미쁨을 표출하시는 큰이모부를 대하면서,
저만하시면 참으로 족(足)한 삶이 아니시겠는가 하는
자족의 미소가 절로 번졌다.

이 대림시기에,
그런 잔치 자리는
내 삶의 여정 또한 잘 반추(反趨)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고나 할까...
살아가면서 이런저런 유대 관계를 잘 맺는 것도 중요하지만,
노년에 잘 비우는 것 또한 큰 덕목이리라.

'존경하는 외삼촌,
오래오래 영육간 건강하시길...'
감사지정 담뿍 담아 기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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