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헌 주교, 제2대 의정부교구장에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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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딕토 16세 교황께서 군종교구장인 이기헌 주교를 천주교 의정부교구 교구장으로 임명하셨다고 주한 교황대사관이 발표했다.

□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L'Osservatore Romano)는 2010년 2월 26일 오후 8시(로마 시각 낮 12시)에 교황께서 의정부교구장 이한택 주교의 교회법에 따른 사임 청원을 받아들이고, 후임 교구장으로 군종교구장 이기헌 베드로 주교를 임명하셨다고 밝혔다. 교회법 제401조 1항에 따르면 교구장 주교는 만 75세가 되면 교황에게 사의를 표명하도록 권고된다.

□ 이기헌 주교는 이한택 주교에 이어 제2대 의정부교구장직을 맡게 됐다. 이기헌 주교는 1947년 출생, 1975년 사제품을 받은 뒤 서울 천호동성당, 상봉동성당, 명동 주교좌성당 보좌신부를 거쳤다. 1978년 군종장교로 입대하여 1982년까지 군종사목을 맡았고, 이후 잠원동성당, 석관동성당, 일본 동경 한인성당 주임신부를 역임했으며, 서울대교구 사무처장으로 재임하던 1999년에 제2대 군종교구장 주교로 임명됐다. 이 주교는 주교회의 가정사목위원회 위원장, 생명31운동본부 책임 주교,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제8차 정기총회 담당 주교를 맡았으며, 현재 주교회의 선교사목주교위원회 위원장과 문화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