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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연중 제4주일

by 김명겸요한 posted Jan 2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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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복음에 나타나는 모든 복은

  하느님과 관련된 것들입니다.

 즉 하느님과 함께 할 때에 얻을 수 있는 것들이며,

 다시 말해서 하느님과 함께 함이

 우리에게 복이라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하느님과 함께 함이

 마냥 좋지만은 않습니다.

 그것을 위해서 우리는

 가난을 선택해야 하며,

 때로 세상이 정의롭지 못한 것에 대해서 슬픔을 느끼며,

 우리가 추구하려는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기 때문입니다.


 가난하기 때문에,

 가진 것이 없기 때문에 고통스럽습니다.

 정의를 부르짖지만,

 폭력이 아닌 평화를 추구하기 때문에,

 때로 거대한 힘 앞에 주저 앉게 됩니다.

 힘 없이 주저 앉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슬픔으로 다가옵니다.

 때로는 힘이 없어서

 힘 있는 이들에게 고통을 당하게 되고,

 그럴수록 우리는 하느님께 부르짖게 됩니다.

 내가 고통 받는 이 상황에

 당신은 어디 계신지 묻게 됩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하느님은 보이지 않습니다.

 어디에 계신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부르짖음 안에 계십니다.

 가난하기에 하느님께 의지할 수밖에 없고,

 힘이 없기에 하느님을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우리가 부르짖을 때,

 내 곁에 와서 나와 함께 계시는 분이십니다.


 그 고통의 순간은

 어느 한 순간 끝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느님과 함께 할 때,

 우리는 고통 속에서도 천국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느님과 함께 있는 그곳이 바로

 천국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하느님과 온전한 일치를 이루게 됩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십시오.

 지금은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지금은 희미하게 보이지만,

 우리는 언젠한 하느님을 마주뵙고

 하느님과 기쁨을 나눌 때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쁨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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