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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연중 34주 수요일-성령의 사랑만이

by 김레오나르도 posted Nov 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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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님께서는 박해가 오히려 증언의 기회라고 하십니다.

사람들이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할 것이다.

이러한 일이 너희에게는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십시오.

박해가 모든 사람에게 증언의 기회가 되는지.

 

많은 사람에게 박해는 증언의 기회가 아니라

배교의 이유가 되거나 숨죽여 살게 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에게 박해가 증언의 기회가 되는 것이 아니고,

모든 것을 증언의 기회로 삼으려는 적극적인 사람에게만

박해도 기회가 되고, 박해가 어쩌면 더 좋은 기회가 되는 겁니다.

 

왜냐면 기회란 본래 위험한 것이고,

그래서 기회란 언제나 위험한 기회이기에

그래서 위험을 두려워하고 피하는 사람은 기회를 놓치고

그렇기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는 사람이 기회를 차지하고 독차지합니다.

 

그렇습니다.

위험하지 않은 것은 보통 사람이 원하는 것이고,

위험하지 않은 것은 평범한 것이고 일상입니다.

그래서 실패를 두려워하여 일상에 안주하는 보통 사람은

위험에 떨어지지 않겠지만 기회를 노리지도 잡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새로운 길을 나서지 않고 어떻게 노다지를 찾고

노다지를 찾고자 하는 열망 없이 어찌 새 길을 나서겠습니까?

그러므로 열망이 있는 사람만 기회를 노리고 찾아나서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회를 노리고 찾아 나선다고 다 기회를 잡는 것은 아니고

위험을 잘 관리하는 사람만 기회를 잡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열망만 있다고 다 기회를 잡는 것이 아니라는 얘긴데

그렇다면 위험을 잘 관리하는 사람이란 어떤 사람입니까?

 

우선 위험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입니다.

기회만 보고 기회에 숨어있는 위험을 보지 못하면 위험에 빠지지만

기회에 숨어있는 위험을 간과하지 않고 잘 볼뿐 아니라

그 위험이 어떤 것인지도 잘 앎으로서 위험을 잘 관리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노다지를 캐기 위해서는 갱도를 뚫어야 하고

암반을 폭파하기 위해 폭발물도 사용해야 하는데

그 위험성과 안전한 사용법을 알면 그리 위험하지 않을 뿐더러

그 위험성 대해 조심은 하지만 너무 두려워하지도 않게 되지요.

 

그러나 이런 것은 인간적으로 위험을 관리하고 대처하는 법이고

박해가 일어나면 아무리 조심을 다해 위험을 관리해도

그 조심을 하던 일이 일어나게 마련입니다.

 

그러니 박해가 일어나면 붙잡혀 죽게 될 것도 각오를 해야 하고

온갖 고통을 견뎌야만 된다는 것도 각오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가족까지도 배반하여 죽게 할 것이고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위험도 고통도 두려워하지 않고 증언케 되는 것이

인간의 의지적 각오만으로 가능한 것입니까?

인간적인 의지만으로 그런 위험도 고통도 무릅쓸 각오를 할 수 있습니까?

 

성령의 사랑이 우리 안에 없다면 불가능할 것입니다.

성령의 사랑만이 어떤 위험과 고통도 무릅쓸 각오를 하게하고,

성령의 사랑만이 어떤 상황에서도 당당히 그리고 잘 증언케 하며

성령의 사랑만이 그 어떤 고통도 인내로 견딜 수 있게 하고

성령의 사랑만이 인내에 생명을 보상으로 받게 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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