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나라는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하지만
결국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크게 된다는 것을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즉 처음에는 너무 작아서
소홀히 대하게 쉽다는 특징이 하나 있고,
하지만 그것은 결국 자라난다는
또 다른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 각자는
하느님 나라 건설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노력이 비록 작을지라도,
그 작은 노력이 모이고 모일 때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우리의 노력을 너무 낮게 평가하고
그래서 그 노력을 소홀히 하게 됩니다.
그 노력이란
각자의 자리에서 기쁘게 살아가는 것을 의미할텐데,
무엇인가 거대한 기쁨,
뛰어난 업적을 이루었을 때 얻는 기쁨에만 집중해서
일상에서 얻게되는 소소한 기쁨을
놓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일상에서 주어지는 소소한 기쁨에 소홀히 할 때,
커다란 기쁨이 갑자기 다가와도
그 기쁨에 온전히 머물지 못하고
또 다른 기쁨을 찾아 방황하는 모습을 보곤 합니다.
결국 기쁨을 찾아 헤메일뿐 기쁨을 누리지 못하곤 합니다.
각자의 삶에 주어진 소소한 기쁨에 충실할 때
우리는 더 큰 기쁨,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충만한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느님 나라는 성장해 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