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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by 김명겸요한 posted Sep 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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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튼튼한 이들은 의사가 필요하지 않기에

 의사에게 오지 않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굳이 다른 사람에게 의지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병든 이들은 혼자서 할 힘이 없기 때문에

 당분간은 병이 나을 때까지는

 다른 사람에게 의지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은 도움을 받지만,

 그 도움을 통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을 키우게 되고,

 결국에는 튼튼하게 되어,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게 됩니다.


 그것을 위해서 우선은 나 자신을 알아야 합니다.

 나는 튼튼한 사람인지 병들어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병들어 있어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도,

 여러 가지 이유로 그 도움을 거부합니다.

 자존심이 그것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자신이 병들어 있다는 것조차 알지 못하기에

 어떤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는 것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 병이 더 깊어지기도 합니다.


 반대로 튼튼한 사람임에도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스스로 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떠 맡기고

 의욕 없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곤합니다.


 하느님과의 관계에서도 비슷하게 적용되는 것을 보곤합니다.

 하느님에게서 멀어져 있어서

 다시 하느님께 다가오려 노력해야 되는 상황 속에서,

 자신에게는 아무 문제 없다는 식으로 보는 견해는,

 점점 더 하느님에게서 멀어지는 결과를 가지고 옵니다.

 하느님 앞에서 자존심을 내세우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텐데,

 사람들 앞에서 자존심을 내세우는 것이 습관이 되어,

 하느님 앞에서도 높은 자세를 취하려 합니다.


 하느님 앞에서 스스로를 무조건 죄인이라고 말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느님 앞에서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연습을 할 때,

 우리는 우리의 모습을 더 명확하게 볼 수 있고,

 그렇게 우리에게 필요한 은총을

 더 잘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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