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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사순 제1주간 화요일

by 김명겸요한 posted Feb 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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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한다는 것은, 그들이 잘못을 저지를 수 있는 부족한 인간임을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즉 다른 사람에게 완벽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완벽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도 완벽을 요구하지 않을 때 가능합니다. 소위 말하는 완벽주의자들은 자기에게 완벽함을 요구하며, 그러한 행위를 통해서 결국 다른 사람에게도 완벽함을 요구하게 됩니다.

 자기 자신에게 완벽함을 요구할 때, 자기 자신의 실수를 용납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하느님께서 이미 우리의 허물을 용서하셨다고 아무리 이야기 해도, 그 말이 이해 되지 않습니다. 자기 스스로가 자기 자신과 화해나 용서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자기 자신에게 너그러운 마음을 줄 수 없기 때문에, 하느님의 너그러운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즉 다른 사람의 허물을 용서하라는 말씀은, 자기 스스로를 용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그렇게 될 때 하느님의 자비를 내 안에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실로 하느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이 조건 없는 사랑인 것처럼, 하느님의 우리를 향한 자비도 조건이 없습니다. 즉 우리가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우리가 다시 하느님께 돌아온다면, 잃었던 아들을 기다리는 아버지처럼 하느님께서는 그 모든 잘못을 용서해 주십니다.

 그 자비를 믿고 나 자신에게도 스스로 그 자비를 허락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괜찮습니다. 우리의 잘못이 그 어떤 것이라도, 우리의 잘못이 진홍빛처럼 붉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게 만들어 주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잘못을 용서해 주실 것입니다.

 하느님의 자비가 오늘 하루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밝혀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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