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iz.org어제 오늘 연길에 큰 눈이 내렸습니다.
한밤에 창문 밖 풍경이 마치 보름 밤처럼 훤해서
이상하다 했는데, 그게 눈 때문인것을 아침에 알았습니다.
대충 25센티 정도의 눈이 쌓여 인도는 제 기능을 잃었고,
차도는 억척스런 택시기사들 덕분에 차는 다니고 있습니다.
정오가 가까워지자 눈발이 그치고
페이로더 등 중장비들이 나서 눈을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도문 연길 도로도 봉쇄됐고... 오늘 화룡 가는 날인데
며찰뒤로 미뤄야할 것 같습니다.
오늘 연길에서 인천으로 떠나는 대한항공은
이곳 눈 사정으로 인천에서 오지도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곳에서 인천으로 가시려던
김용철 선생님도 발이 묶여 연길에서 하루주무시게 돼
저에게는 아주 잘되었습니다.
대한항공 비행기는 내일 똑같은 시간에 떠날 예정이라고 합니다.
4월의 큰 눈-
생업으로 고생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정말 아름다운 자연의 퍼포먼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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