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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by 김맛세오 posted Feb 2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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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온 누리에 평화

성거산을 떠난 지 며칠 되었습니다.
제 마음과 가슴에 한아름 아름다움을 간직해 준 성거산!
못내 아쉬움에 앞서, 거기서 정들었던 자연 사물들과
몇몇 알고 지냈던 이웃들...
기도와 함께 진한 추억으로 간직하게 되겠지요.

꽃같은 달과 별을 자주 볼 수 있던 곳에서
이곳, 서울 정동에 다시 와 보니- 성거산으로 내려가기 전
24년이라는 적지 않은 세월을 몸 담은 곳이기도 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별이 아닌, 창가로 보이는 밤 야경의
남산타워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복잡다단한 빌딩 숲과 인파로 한동안은 머리가 딩하겠지만,
도심 속 조용한 은둔소를 마련하는 제 안의 작업이
우선이라 여겨진다면,
성거산을 떠났어도 그곳 나무들과 계곡, 새들, 별꽃들...과는
잊을 수 없는 고향처럼 언제 어디서든
결코 멀어지지 않으리라 믿는답니다.

성거산을 떠나기 전,
자주 찾아 보던 <성거산 정 1품 소나무>와 아쉬운 포옹을 했구요
예쁜 보나의 뺨에 뽀뽀도 해 주었으며, 중 1년 사춘기에 접어든
요한이와 감자탕도 나누었고, 직산과 신부동 본당의 몇 분들과
성지 자매님이 마련해 주신 조촐한 송별 자리가 있어,
어쩌면 성거산이라는 소박한 이미지와 그토록 걸맞았는지...
부족하기만 한 저에게 내려진 과분한 은총들이기에
감사,감사,감사할 따름입니다.

다시금 서울이라는 곳에 던져진 것도
어쩌면 무한한 감사의 새로운 삶이려니 생각하니,
예전에 <네겝>이라는 사막에 피정을 갔던 경험과 더불어
까렐로 까레또의 <도시 속의 사막>과는 다를 지라도
내 안에 하느님을 추구하고 모시기에
더없이 좋은 새로운 텃밭이 아닌 가 하는 생각에
마음은 마냥 울렁거리고 설레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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