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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정의가 싹트는 세상

by posted Dec 3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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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평화가 시냇물처럼...

어쩌다 성거산 길을 오르내리노라면,
눈이 쌓이고 삭풍이 불어대는 골짜기에
언제나 그렇듯 얼음 속으로 흐르는 예사로운 시냇물 소리는
언제 들어도 정감이 가진다.

아무리 한파가 휘몰아쳐도 거기엔 봄이 마련되어 있어,
켜켜이 쌓인 물밑 낙엽 속엔
밖의 동장군과는 달리 꼼지락거리는 게들이 기어다니는 걸 보면
엄마의 품 속처럼 따스한게다.

다사다난하던 2009년을 되돌아 보면,
제 명을 다하지 못하고 운명을 달리한 영령들이 많았던 해!
노 전대통령이 그랬고 사랑받던 유명 연애인들이며 이런저런 이유로
생을 마감한 가련한 이들이 줄줄이 있었잖았는가.

사람이 길섶 여린 풀이나 나무보다도 못하다는 생각이 스친다.
쓰레기 분리 수거하느라 몇 십분을 밖에서 작업을 해보니,
얼어붙는 손 때문에 감당할 수가 없어
이내 방으로 줄행랑을 치 곤 하는 자신!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가 계속되어도
죽은 듯 질긴 생명을 간직한 채, 봄이 오면
어김없이 화사한 생명을 싹티우는 그 강인함에
놀라운 하느님의 신비를 느끼지 않을 수가 없으니 말이다.

내일이면 '하느님의 모친 성모님 대축일'이자 2010년을 맞는다.
모진 한파에도 끈질기게 다시금 생명의 싹을 트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는 자연 사물들처럼,
사람 사이에도 정의, 평화가 싹트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밝은 해가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

또한,
시간이 간다고 애달워하기보다는
늘 깨어 기도하며
자신이 평화, 정의가 되는 현재로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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