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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야 하는 길

by 로제로 posted Nov 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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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있는 아파트 리모델링를 하고 있다.
갑자기 벽에서 물이 셌다.
이미 공산주의 때 지어진 건물이라 노후가 많이 됐다.
몇 주 전에는 윗집 화장실(수도 물과 변기 물이 함께 흐름)물이 천장을 물들이더니 이제는 벽에 문제가 생겼나 보다.

벽을 뚫다 연장을 내려놓았다.

아침에 접한 박 프란치스코 형제님의 장례미사
사진들과 소식들 때문에...
우리 후배 형제들을 위해 수고와 고생만 하시다 보내 드리는 것 같아 미안하고...
이곳으로 오기 전 잠시 인사드리려 들렸을 때
나무에 앉아 ‘괜찮아’ 하시던 모습이 생각이 나서...

옥천에서 택시 운전을 하셨던 형님도,
안경점을 하시는 조카의 염려도...
연세 있으니 신자 분들이 그렇게 프란치스코 형제님에 대해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던 표정들도...
모두 지난주에 있었던 일들 같은데...

프란치스코 형제님의 고향인 우산리...
항상 옥천에 들리면 우산리에 위치한 금강 휴게소에 갔다.
그곳으로 가는 비포장도로에서 개구리 소리를 들었고,
그 길 위에서 어린 시절 난,
아버지와 함께 작은 오토바이를 타고 다슬기를 잡으러 다녔다.

이제 왜 그 길을 다시 가야 하는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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