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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하늘 엄마께 감사를...!

by posted Jun 2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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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평화와 선.

며칠 전 카메라가 고장이 나
마침 휴일을 택해 남대문 수리점엘 갔었다.
그런데 처음 수리비가 6-7만원이라 안도했었는데
내 분수엔 맞지 않는 거금 2십만원이나 된다는 전화에...
언감생심 그냥 수리하는 걸 취소시키고 말았다.

카메라 수리 보다는,
내게 잊지 못할 더 중요한 일이
그 남대문 시장통에서 일어났으니,
한 은인을 만나 내 생전에 스스로 사 먹어보지 못한
꼬리곰탕을 얼마나 맛나게 먹었는지...
정작 음식의 맛보다는 한여름 보신의 정이 담긴 꼬리곰탕이었기에!

그날 성거산엘 돌아오니,
마석에서들 오신 몇 3회원 자매님들이 막 떠나시려던 참이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검은깨 모찌떡을 사오셨단다.
냉동실에 넣어두고 꺼내어 먹으라 신신 당부를 하시더란다.

참, 그렇듯 작은 은인들의 정성은
그 하나하나가 얼마나 큰 마음들인가!!!
특히 땀이 비오듯 하는 한여름에,
그런 마음들은 나를 어린 시절로 돌아가게 한다.
여름이면 약했던 손자에게 늘 영계백숙을 잊지않고 해주셨던 할머니!
엄마 역시 보양식을 빼놓지 않고 해주셨다.

지금은 가고 없으신 할머니, 엄마
아마도 하늘에서 끊임없이 당신 마음들을
그런 통로로 보내시나보다.
비록 작지만, 하늘 땅만큼 큰 정성들에
늘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쟎은가.

어쩜 이 세상 여인들의 맘은 성모님을 쏙 빼어 닮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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