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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퐁 샘솟는 연못

by posted Jun 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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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평화가 샘물처럼...

요즘 성거산엔 리모델링 작업으로
무척 조용하던 주변이 어수선하기 짝이 없고,
덩달아 해야할 일이 많아 코눈 바꿔 뜰 새가 없다.

그런던중 며칠 전,
일꾼들의 사용으로 몇 달 오염이 된 연못.
마침 평창동 청원기 형제들이 도움을 주러 와
연못 청소를 말끔히 할 수 있었다.
그런데 힘들기보다는 모처럼의 물놀이와 같아,
어린 시절, 동지기 개울가에서 첨벙거리던 놀이를 방불케 한
신나는 작업이기도 했다.
(지금도 현충원을 가로지르는 냇가가 있지만 세면으로 말끔히
정리가 되어 있어 자연스러움이 사라진지 오래 됨)
바닥을 드러낸 성거산 연못 속엔
다슬기, 가재, 붕어, 잉어,...들이 많았고
지난 봄 세상에 첫 선을 보인 아기 도롱뇽들과 재회할 수 있음에
더없이 반가왔다.
도마뱀처럼 다리가 나와 있고 몸통 길이가 3Cm 정도나 자란
고 귀여운 모습이 하도 신기해 한참이나 관조(觀照)했다.

무엇보다도 산 속 땅 속 깊은데서 흘러나오는
맑고 깨끗한 수원지(水源池)라는 점,
그곳에 자리잡고 살아가는 생명들을 만난 건
그 자체로 환희요 탄성꺼리라 아니 할 수 없으니,
아마도 수십년이 흐른 지금에서
그와같은 깨꼬 아이들같은 산체험은,
이 생명 다 하는 그날까지
두고두고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록되리...

뒷 마당 무덤가 근처에 새로이 피어나고 있는
야생화 <중나리> 또한 반가이 인사를 하고...

새롭게 갈아 준 찰찰 넘치는 연못 가득한 물 속에
잡았던 생명들을 다시 넣어주니,
고기들은 생기발랄한 모습으로 무리를 지으며
"고마워요!" 답하기라도 하 듯...

산다는 것-
이렇듯 한 껏 어우러져
하느님을 찬양하는
기분 좋은 한마당 잔치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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