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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인고(忍苦)의 경이로운 생명이여!

by posted Mar 0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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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평화/ 선

"이젠 겨울도 다 갔고 예전에 없이 서둘러 봄이 온다"고
푸념의 소리를 듣곤 했지만,
여지없이 깨뜨려진 기우(忌憂).

오후부터 시나브로 내리던 눈이
그만 폭설로 변해버려
온누리가 춘삼월 백설애애(白雪..)라!
이렇듯 신산(辛酸)한 자연의 변화무쌍함에...

옆 능선 철모르게 피워버린
몇 송이 진달래가
자꾸만 기침을 하겠다.

나와 이야기하던
도룡뇽 식구들은 어찌 지낼꼬?
도우넛 모양의 알을 놓고는
애간장 타는 어미의 가슴 소리가
숨벅숨벅 들릴 것만 같아.

엊그제 따스한 봄 날씨
폴짝폴짝 기분 좋게 마당을 가로지르던
개구리는 어찌 되었을까?
사쁜한 발자국 소리에도 와그르르 뛰어 내리던
연못가 개구리들은
벌써부터 새까맣게 쓸어놓은 알무더기를 끌어안고
"에구 추워, 내 새끼들!" 아우성이겠다.

꽃샘 추위라지만
노오란 수선화가 필 양이면
때 이른 눈에 덮혀도
여지없이 여리디 여린 꽃망울을 떠뜨리며
이내 기적을 꽃피우고 마는
생명의 경이로움!

자연은 순리 그대로 굴러가고
아무런 천착(舛錯)함없는 발가숭이
인고의 생명들이라,
그래서 더 더욱 순수하고 아름다운 경탄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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