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염원
큰 나무에 있어서는 부분이 문제되지 않기에
커다란 뜻과 커다란 사랑에선 지엽이란 스치고
지나가는 것
인간적이며 전인적인 진실의 모든 발성
찾아서 만나는 겸허한 인간관계
자아의 긴 터널을 지나가는 존재의
근력
투지와 분발이 샘솟는 곳
그렇다
인간이 원하는 행복은
인간적 성숙과 풍요에로 나아가는 점진적 도정이라야
한다.
가치와 의미를 뺀 행복은 없다.
현재는 쓴맛이어도
그 방향은 빛을 향해가는
확실한 약속이어야
한다.
정신의 열량이 주축을 이루며
성실한 발열로 善을 행하고
아프면서도 묘한 기쁨을 불러내는
善의 속성 안에서
자유를 누리는 그것
한 번 맛보면
모든 것을 다 주고도 다시 찾으려는 그것
땀과 피와 추위와 눈물
육의
죽음과 영이 얻는 생명
아아!
살아있다는 것
나는 없고
그분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