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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치운콜라 전대사-강론

by 박장원 posted Aug 0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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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첼라노의 전기에 기대어(1첼106)

포르치운콜라 성당과 전대사에 대해서 정리하겠습니다.




하느님의 사람 프란치스코는 리보토르토에서 수도생활을 할 수 없게 되자

포르치운콜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너무나 좋았습니다.

프란치스코는 환성을 올렸습니다.

그래, 바로 이 자리야.

하느님께서 나에게 허락해주신 복된 땅이야.




거기에 쓰러져가는 조그만 성당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름이 천사들의 성 마리아 성당입니다.

성인은 또 환성을 질렀습니다.

그래, 바로 이거야.

내 삶의 모델이 바로 천사들과 성모님이야.




프란치스코는 천사들 중에서 미카엘 천사를 좋아했습니다.

미카엘이 모든 악마를 대적해 싸워 승리하는 천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미카엘 대천사 축일을 정성되어 준비하기 위해서

40일간 단식을 하였습니다.

온 마음을 집중해서 미카엘 천사를 사랑하고

미카엘 천사를 존중하고

미카엘 천사의 보호를 요청하였습니다.




프란치스코는 성모님을 특별히 공경하였습니다.

성모님을 수도회의 보호자로 모셨습니다.

성모님을 당시의 신심대로

하느님의 어머니, 주님의 어머니, 예수님의 어머니로,

동정이신 분, 평생 동정이신 분으로,

복되신 분, 은총이 가득하신 분으로,

간택되신 분, 특은을 받으신 분, 선별되신 분으로,

하느님의 궁전, 하느님의 장막, 하느님의 집으로,

하느님의 의복, 하느님의 여종으로,

온갖 덕행을 닦고 소유하신 분으로 묘사합니다.




프란치스코는 포르치운콜라를 그 어떤 곳보다 사랑하셨습니다.

형제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여보게 형제들,

이곳을 다른 어떤 곳보다 특별히 사랑하게나.

이곳을 다른 어떤 곳보다 존경하게나.

알았지?

여기가 내가 수도생활을 처음으로 했던 곳이고,

여기가 하느님께서 형제들의 숫자를 크게 높여 주신 곳이고,

여기가 하느님께서 당신 지혜의 불꽃을 나에게 내려주신 곳이고,

여기가 하느님께서 당신 사랑의 불꽃을 나에게 박아주신 곳일세.

절대 이 자리를 버리지 말게나.

절대 이 자리를 떠나지 말게나.

누가 이쪽 문에서 우리를 밀쳐내면 저쪽 문으로 다시 들어오게나.

누가 저쪽 문에서 우리를 밀쳐내면 이쪽 문으로 다시 들어오게나.

무슨 말인지 알겠나?

절대 이 곳을 떠나지 말라 이 말이야.

이 곳에서 열심히 기도하면, 정성껏 기도하면 바라던 것을 얻을 것일세.

반대로 이 자리를 더럽히면 하느님께서 응징하실 것이야.

그러니 절대 이 자리를 포기하지 말고,

여기서 온전한 마음과

기쁨과 환희의 마음을 지닌 채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게나.




형제들은 프란치스코의 이 명을 한 번도 어기지 않았습니다.

거기에서, 즉 포르치운콜라에서 형제들은 엄격한 삶을 살았습니다.

열심히 살았습니다.

보통 때는 침묵을 지키면서 쓸데없는 것을 듣지 않으려 했습니다.

분심에 젖어들지 않으려 했습니다.

형제들은 천한 일을 했습니다.

낮은 신분들이 하는 일들입니다.

주로 봉사하는 일입니다.

주로 어머니들이 하는 일입니다.

주로 하인들이 하는 일입니다.

형제들은 밤낮으로 기도했습니다.

기도의 정신을 놓지 않았습니다.

기도하는 마음을 놓지 않고 밤낮으로 찬미의 기도를 바쳤습니다.




하느님께서 형제들의 이 향기 나는 삶을

전국적으로 퍼지게 하셨습니다.




프란치스코는 교황 성하를 찾아가서 알현하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전하,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간청할 것이 있사옵니다.

누구든지 자기 죄를 통회하고

이 성당에 와서 죄를 고백하고

사제로부터 죄 사함을 받은 사람은

영세한 날부터 이 성당에 들어온 순간까지의 모든 죄와 벌을 면제받는

전대사를 허락해주소서.(세 동료 전기 56).




교황님은 처음에는 난처해했다고 합니다.

그런 전례가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대사는 은전이요 특전이기에 매우 엄격히 적용되었습니다.

함부로 남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십자군에 참전하는 군인에게만 엄격히 적용되었습니다.




교황님은 매우 난처해하다가

성인의 끈질긴 요청에

추기경단의 의견을 들으시고

매년 한 번만, 하루 동안 즉 8월1일 저녁부터 8월 2일 저녁까지

전대사를 허락했다고 합니다.




이 때부터 사람들은 열정적으로 포르치운콜라 성당으로 몰려왔다고 합니다.

회개하고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

새로운 사람이 되어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서입니다.

각지에서 많은 인파가 구름처럼 몰려와

죄 사함을 받고, 새로운 힘을 얻어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이게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회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르치운콜라 전대사는 나중에 프란치스칸 성당에로 전부 확대됩니다.

모든 프란치스칸 성당에 가서 참회하면,

포르치운콜라 성당의 전대사를 똑같이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세상 참 좋지요?

얼마나 좋습니까?




전대사의 조건은 이렇습니다.

사도신경을 바치고 교황님의 뜻대로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각 1번씩 바치고,

미사에 참석하여 영성체하고, 고백성사를 보는 것입니다.




전대사는 고백성사로 죄 사함을 받고 난 후

남아있는 모든 잠벌을 교회가 사해준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신학적 이유는 예수님과 성인들이 쌓아놓으신 공로가 하도 크고 많아서

교회는 이를 권위 있게 분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포르치운콜라 전대사를 의미 있게 생각합시다.

결국 우리의 결심, 우리의 회개하려는 마음, 우리의 마음이 중요합니다.

오늘 우리는 새롭게 태어납니다.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 태어납니다.

이런 정신으로 가정과 세상으로 나갑니다.

교회는 이런 사람들을 보증해줍니다.

당신의 죄는 물론이요

잠벌까지도 깨끗이 사해졌습니다.

축하합니다.

편안히 가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사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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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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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빈자 2006.08.22 02:58:02
    평화와 선
    신부님.
    신부님의 글을 형제회 월보에 드재하겠습니다. 허락하시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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