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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에서의 별난 경험

by 김맛세오 posted Jun 0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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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평화/ 선

 

2006년도 여름이었으니 꼭 8년이 지난 일이네요.

 

그해 저는 '안식년'을 보내고 있어, 좀 여유가 있던 터라 우연히 발동이 걸려 L.A에 갈 기회가 있었고

뭔지도 모르면서 주변의 어른들이 끊어주신 표로 몇박 며칠이 걸리는 '서부관광'길에 올랐지요.

한 코스에서 다른 코스로 이동하는 뻐스 시간이 보통 7∼8시간이나 걸려, 미국이라는 대륙이 얼마나 큰지

실감을 할 수 있었고, 제게 가장 좋았던 곳은 '그랜드 캐년'이나 '브라이언 캐년'...등의 이해를 초월한 희한한 자연 경관들이었고

샌프란치스코를 경유하기 직전에 들린 곳이 그 도박으로 유명하다는 라스베가스였습니다.

 

라스베가스에서 무슨 유명하다는 호텔에 들러 '모형 베니스' 관광을 하였지만,

예전에 직접 이태리 '베네치아'를 가본 적이 있는 저에겐 별 감흥이 없어 그저 그렇기만 했습니다.

몇군데 명소라는 곳을 들러 저녘이 되어 우리가 머물 호텔에 도착.  

그런데 식사가 끝나자마자 관광 뻐스에 함께 동승했던 분들이 모두 어디론가 다 뿔뿔이 흩어져버리는 거였습니다.

초저녘부터 저는 할 일이 없으니 일찌감치 피곤한 여정에 쉴겸 잠자리에나 들어야 겠다 싶었죠.

그런데 이게 웬일...!?  어디선가 굉음 소리가 나는 거였습니다.

인터폰을 걸어, 무슨 소음인지 잠을 청할 수가 없으니 꺼달라고 청했습니다.

즉시 굉음은 들리지 않았고 깊은 단잠을 청할 수 있었지요.

 

다음날 알고보니, "세상에!  라스베가스에 와서 수사님처럼 지내는 사람이 어디에 있어요?"하며 깔깔 웃는 거였습니다.

그러면서 설명을 해 주었거던요.  그 소음은 호텔의 방에만 있지말고 게임 따위를 즐기게 하기 위해 일부러 그러는 거랍니다.

놀거리가 많은 도시라, 사람들은 제각기 초저녁부터 밤늦게까지 나름대로의 유흥을 즐기는 겁니다..

 

그렇게 라스베가스하면, 저의 여정 추억에서 가장 재미없던 곳으로 기록. 

그래서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하겠지요?  ^^

 

*   *   *

 

참, 이런 쥐정신 좀 보았나...

라스베가스의 경험담을 치면서 정작 중요한 할 이야기를 생략했지 뭡니까.

 

요즘 세상은, 너나할 것 없이 '될수록 빠르게, 할 수만 있다면 많이'...를 추구하지 않나요?

결국 기쁨이 점차 줄어드는 반면에 쾌락은 점점 많아지는...라스베가스가 어쩌면

그런 상징적인 도박의 도시일 수도 있으니까요.

대도시의 거창한 축제이거나 유흥적인 많은 요소들은 자칫 경직된 눈에 열광속 달뜬 일그러진 모습들이

고통스럽고도 역겹게 사람의 기억 속으로 내어 모는...그래서 멈추지않는 고통의 시계바늘처럼

병적인 즐김에 내어맞기려는 현대인들의 몸부림!

 

'소박하고 작은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삶의 능력은 어쩌면 절제하는 습관에서 나오는 것이지요.

거창한 소유나 누림보다는 간과하지 말아야 할 '소박한 기쁨'이 영혼에도 이로움이라는 것을...

라스베가스가 저에게 준 좋은 교훈을 생각할 때마다 은근히 미소가 번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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