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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2주 수요일-심판 받지 않으려면

by 김레오나르도 posted Apr 3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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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그들이 하는 일이 악하였기 때문이다.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기가 한 일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이

단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구원하기 위해서라고 말씀하시면서

당신을 믿지 않는 사람이 심판을 받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하느님의 외아들의 이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당신이 세상을 심판하시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믿지 않으면 우리가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이 무슨 뜻입니까?

 

그걸 제가 친절하게 풀어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주님이 구원자라는 것을 믿지 않으면,

주님이 구원자가 아니라 심판자라고 믿으면 심판받는다는 것입니다.

 

살다보면 사랑을 믿지 않는 사람을 많이 만납니다.

나는 그를 사랑했는데 그는 내가 자기를 괴롭힌다고 믿습니다.

아니, 사랑했다고 해도 그는 굳이 괴롭힌 거라고 믿습니다.

사랑을 받고 싶지 않은 사람처럼, 괴롭힘을 당하고 싶은 사람처럼.

이렇게 해서 나는 그를 사랑했는데도

결국 그는 사랑을 못 받고, 괴롭힘을 당한 것이 되어 괴로워합니다.

 

분명 사랑을 한 나로서는 기가 막힐 노릇이고

그런 그가 화가 나다가도 애처롭고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구원자임을 믿지 않아서 심판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주님을 사랑하지 않아서 심판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뒤집어 얘기하면 심판자라고 믿어서 받는 경우도 있지만

주님을 싫어하고 미워해서 심판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인간 사이에 진짜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싫어하고

거짓 사랑을 하는 사람을 좋아하거나 사랑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우리는 나에게 충고를 해주는 사람을 미워하고,

그저 듣기 좋은 소리만 하는 사람을 사랑합니다.

술 먹지 말라는 아내는 싫어하고 술 사주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잔소리 하는 사람은 싫어하고 아무 소리 하지 않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사람에게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도 그러한 것이 우리입니다.

 

회개하라는 주님이 싫고,

원수를 사랑하라는 주님이 싫으며,

모든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을 나눠주고, 당신을 따르라는 주님이 싫고,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르라는 주님은 더 싫습니다.

 

그래서 그분을 따르기를 우리는 거부할 뿐 아니라

우리 구원을 위해 주님께서 오실 때 피해버립니다.

 

내 발걸음을 비추러 오신다고 생각지 않고

내 죄를 들추러 오신다고 생각하기에 피해버립니다.

나의 회개와 용서를 위해 오신다고 생각지 않고

나를 단죄하고 벌을 주러 오신다고 생각하기에 피해버립니다.

 

선한 사람에게나 악한 사람에게나 하느님께서는 똑같이 빛을 비추시지만

선한 사람은 그 빛을 사랑하고 그 빛을 쐬지만

악한 사람은 그 빛을 싫어하거나 미워하여 어둠의 그늘로 숨어버립니다.

 

악한 사람이라고 빛을 안 주셔서 빛을 쐬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악한 사람은 자신의 악이 드러날까 두려워 숨기 빛을 쐬지 못하는 겁니다.

 

그러니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하느님의 빛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선한 사람이고,

하느님의 빛을 싫어하고 미워하는 사람이 악한 사람이며,

하느님의 사랑을 사랑하는 사람이 선한 사람이고,

하느님의 사랑을 싫어 거부하는 사람이 악한 사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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