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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9주 수요일- 천국에서 시집장가가지 않는 까닭

by 당쇠 posted Jun 0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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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에는,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아진다.”

부활을 부정하는 사두가이들이 일곱 형제와 결혼한 여자가 부활할 때
누구의 아내가 될 것인지 물은 것에 대한 주님의 대답입니다.
장가가고 시집가는 일이 없을 거라고 하시는데
원래 장가가지 않은 저야 이미 살고 있는 삶이니 대환영이지만
여러분은 이 삶이 어떨 것 같습니까?

많은 분들이 제게 시집장가가고 싶지 않다고 대답하는데
누구의 남편이나 아내가 아닌 것은 그렇다 치고,
누구의 엄마와 아버지가 아니어도 좋겠습니까?

시집장가가지 않는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로 시집장가가지 않음은 모든 관계를 거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 나라는 사랑의 나라이니 거기서도 사랑의 관계는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느님과 나와의 사랑의 관계는 더욱 완전해질 겁니다.
실상 이제 더 이상 누구의 남편과 아내가 아니게 되는 까닭이,
다시 말해서 혼인의 인연을 해소하는 까닭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러니 하느님과의 사랑의 관계를 오롯이 그리고 완전하게
살 수 없는 사람은 하느님 나라에 들지 못할 것입니다.
지금의 남편과 아내와의 사랑의 관계가 끊어져도 괜찮을 뿐 아니라
오히려 어디에 매이지 않고 사랑할 수 있어서 좋아야 합니다.

그런데 부부의 관계 정도가 아니라
진정 내 아들과 딸과의 관계가 끊어져도 좋습니까?
아들과 딸의 사랑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게 아니라
아들과 딸을 사랑할 수 없게 되는 것이어도 좋습니까?
아들과 딸을 사랑할 수 없는 곳도 천국이겠습니까?
그런 천국이라면 숫제 이 세상에서 사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

하느님 나라는 진정 이 아들과 딸의 관계마저도 초월해야 합니다.
나의 딸, 나의 아들은 이제 하느님의 아들과 딸이 되어야 하고,
나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모든 사람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모든 사람의 사람이 되는 것이
곧 모든 것이신 하느님의 사람이 되는 것인데
모든 사람의 사람이 되어 하느님의 사람이 되는 것,
이것이 시집장가가지 않는 것의 두 번째 까닭입니다.

나는 모든 여자를 소유하기 위해 한 여자로 만족할 수 없다고
제가 농담반 진담반으로 얘기하는 것의 뜻이 바로 이것입니다.
또 제 아들과 딸이 없기에 저는 수많은 아들, 딸을 소유한 부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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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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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2.06.06 10:52:11


    모든 것이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으로 흘러가야겠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 ?
    홈페이지 세실리아 2012.06.06 10:52:11
    저는 결혼했기에 참 자유롭습니다.이미 누군가에 속했기에 오해받을 소지도없고 진정한사랑은 신뢰안에서 자유롭고 하느님께 온전히 봉헌될때 참 사랑안의자유와 기쁨 이미 사도바오르 성경속의 수 많은인물들 성인성녀들 내 가족이 겠지요.몸은 떠나 있으나 영 은 함께하신다는 사도바오르의 애절한 서간문들 저에게 희망과사랑이며 지금 이순간도 하느님나라백성들 함께하기를 그자격과조건을 준비케하시며 이땅에서 누리는 목마른사랑의기쁨이 아닌 참사랑 조금이나마 알게해주신 우리주예수님 그 분만 그리워 그리워 어느 한 순간 대면 하는날 있겟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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