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말씀나누기

수호천사 축일-나만을 사랑해주는

by 김레오나르도 posted Oct 02, 202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느님께서 모든 사람을 다 돌볼 수 없어서

사람마다 어머니를 주셨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말도 안 되는 말이지만 우리는 이 뜻을 즉시 압니다.

이 말은 하느님께서 정말로 능력이 없다는 뜻이 아니요,

우리처럼 모든 사람을 돌보시기에 힘에 부치신다는 뜻이 아니지요.

 

실로 우리는 한 사람 돌보는 데도 힘이 달립니다.

여러 아이 잘 키우는 것이 힘들어서 많이 낫지 않으려고 하잖아요?

 

이 말은 하느님께서 각 사람을 참으로 인격적으로,

영어로 말하면 Personal하게 돌보신다는 뜻이지요.

 

전에 체력 운동관 홍보물에 PT 강습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그때 저는 그 말의 뜻이 뭔지 몰랐다가 나중에야

Personal Training 곧 개인 지도의 준말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처럼 수호천사는 하느님의 일대일 사랑의 준말인 셈입니다.

착한 목자는 양들을 떼로 돌보실 뿐 아니라

한 마리, 한 마리에게 이름 붙여주시고

한 마리, 한 마리를 따로 불러내시어 목장으로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불과 나흘 전 대천사 축일을 지내고

오늘 수호천사 축일을 따로 또 지내는 이유도 이것일 겁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 모두를 사랑하심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습니다.

태양 빛은 부족해서 못 비추는 곳이 없으며 다 비추고도 남습니다.

 

그런데도 빛을 못 받는 나무가 있고,

한 나무에서도 못 받는 가지와 이파리가 있지요.

 

서로가 햇빛을 가리기 때문일 수도 있고

처지는 가지나 이파리가 있기 때문일 수도 있지요.

그렇다고 태양 빛이 부족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따로 엄마가 필요한 것은 하느님 때문이 아니라

우리 때문이고 우리가 각기 다른 사랑을 바라기 때문입니다.

 

모두를 함께 사랑해주시는 사랑도 필요하지만

나만 사랑해주시길 바라는 것도 있고,

나만의 사정이 있기에 나만의 맞춤 사랑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모두가 볼 수 있도록 하늘 한가운데 떠 있는 달도 아름답지만

내 창으로 들어오는 달이 더 나의 달인 듯 정겹기도 하잖아요?

 

중천에 떠 있기에 그 달을 같이 보고 손가락 걸며 약속도 하고,

멀리서도 그 달을 보며 그리운 사람을 만나기도 하지만

내 창으로 들어오는 나만의 달이 고맙고 사랑스러운 것은 어쩔 수 없지요.

 

수호천사 축일을 지내며 나만을 특별히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이 사랑을

우린 느껴야 하고 그렇게 느낄 때 우리에게 나의 수호천사는 있는 겁니다.

 

그럴 때 수호천사는 진짜 하느님께서 보내시는 영적인 존재일 수도 있고,

나만을 사랑해주시는 엄마일 수도 있고,

잔소리하는 아내나 남편일 수도 있으며,

나도 모르는 그 어떤 이웃일 수도 있는데

오늘은 그 수호천사가 누구일까 돌아보는 우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