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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2026년 9월 6일 일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by 고도미니코 posted Sep 0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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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
마태 18,15-20
오늘 복음은 얼핏 ‘잘못을 지적하는 절차’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이것은 ‘한 사람을 끝까지 돌보는’ 이야기입니다.
가장 먼저 눈여겨볼 말씀은 이것입니다.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목표는 ‘그가 틀렸음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그 형제를 다시 얻는 것(되찾는 것)’입니다.
내침이 아니라 돌봄이 목적인 것입니다.

그 돌봄이 얼마나 조심스러운지 보십시오.
먼저 ‘단둘이’ 만나라 하십니다.
여럿 앞에서 망신 주지 말고,
그의 ‘체면과 존엄’을 지켜 주며 다가가라는 것입니다.
그래도 안 되면 한둘을 더, 그다음에야 공동체에 알립니다.
한 사람을 되찾기 위해
이토록 여러 번, 끝까지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성 예로니모가 새겼듯,
교회는 ‘흠 없는 이들의 모임’이 아니라
‘서로의 부족함마저 함께 안고 돌보는’ 공동체입니다.

바로 여기에 ‘돌봄 주간’의 첫걸음이 있습니다.
돌봄은 ‘돌보기 쉬운 사람’만 돌보는 것이 아닙니다.
도리어 ‘잘못하고 멀어진 사람’,
돌보기 어려운 그 한 사람을 내치지 않고
끝까지 되찾으려 하는 것 ― 그것이 참된 돌봄입니다.
영적 회복은 늘 이 ‘한 사람을 향한 돌봄’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돌봄의 자리에 주님께서 약속하십니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 나도 함께 있다.”
서로 돌보려 모인 그 작은 자리에, 그리스도께서 오십니다.
돌봄은 결코 나 혼자 애쓰는 일이 아니라,
그분과 ‘함께’ 하는 일입니다.

오늘 우리는 조용히 묻습니다.
나는 멀어진 이를 ‘내치려는가’, ‘되찾아 돌보려 하는가’?
나는 그의 ‘체면과 존엄’을 지키며 다가가는가?
나는 ‘돌보기 어려운 한 사람’을 끝까지 품으려 하는가?
나는 그 돌봄을 ‘그분과 함께’ 하고 있음을 믿는가?

주님,
멀어진 이를 내치지 않고 사랑으로 되찾아 돌보게 하소서.
그의 존엄을 지키며 다가가게 하시고,
그 작은 돌봄의 자리에 당신께서 함께 계시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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