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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2026년 8월 30일 일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by 고도미니코 posted Aug 2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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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
마태 16,21-27

지난 주일 베드로는 “당신은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빛나는 고백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께서 ‘수난’을 예고하시자
그 베드로가 “그런 일은 안 됩니다!” 하고 막아섭니다.

주님의 대답은 놀랍도록 매섭습니다.
“사탄아,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이 아니라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바로 어제까지 ‘반석’이라 불린 그가,
오늘은 ‘걸림돌’이 됩니다.
무엇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을까요?
‘십자가 없는 메시아’를 바라는 ‘사람의 생각’이었습니다.

여기에 영적 성찰의 첫 물음이 있습니다.
‘나는 지금 하느님의 일을 생각하는가,
아니면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가?’
성 예로니모는 말씀 안에서 그리스도를 만나며,
‘내 생각’을 끊임없이 ‘말씀’에 비추어 살폈습니다.
사도 바오로도 오늘 제2독서에서 권합니다.
“현세에 동화되지 말고 정신을 새롭게 하여
여러분 자신이 변화되게 하십시오”(로마 12,2).
영적 성찰이란 바로 이것 ―
‘내 생각’을 ‘하느님의 눈’에 비추어 새롭게 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성찰의 가장 깊은 물음을 던지십니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영혼)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이것이야말로 8월을 마무리하며
우리가 조용히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물음입니다.
‘나는 무엇을 얻으려고 이토록 애쓰는가?’
‘그것을 다 얻는다 해도, 정작 나의 영혼은 어디에 있는가?’

이 물음 앞에서 우리는
지난 한 달의 열매들을 되돌아봅니다.
나는 성실·온유·절제를 살았는가?
친절과 선행, 평화와 인내, 사랑과 기쁨은 어떠했는가?
이 되돌아봄은 ‘자책’이 아니라,
‘하느님의 자비로운 눈’으로 나를 다시 보는 일입니다.
그리고 다시, 십자가를 지고 그분을 따르기로 결심하는 일입니다.

오늘 우리는 조용히 묻습니다.
나는 지금 ‘하느님의 일’과 ‘사람의 일’ 중 무엇을 생각하는가?
나는 ‘온 세상을 얻으려’ 정작 영혼을 잃고 있지 않은가?
나는 ‘십자가 없는 편한 길’만 바라지 않는가?
지난 한 달, 나의 ‘열매’를 하느님의 눈으로 되돌아본다면?

주님,
‘사람의 생각’을 넘어 ‘하느님의 뜻’을 생각하게 하소서.
온 세상보다 제 영혼을 귀히 여기게 하시고,
지난 날들을 당신의 자비로운 눈으로 되돌아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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