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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2026년 8월 8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by 고도미니코 posted Aug 0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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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
마태 17,14-20
제자들은 마귀 들린 아이를 고치지 못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 까닭을 ‘믿음이 약한 탓’이라 하시고,
이어 놀라운 약속을 주십니다.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산을 옮길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믿음의 ‘크기’가 아닙니다.
겨자씨는 가장 작은 씨앗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크고 대단한 믿음’이 아니라
‘작아도 참된, 하느님께 뿌리내린’ 믿음입니다.
산을 옮기는 힘은 ‘나’에게서가 아니라
그 작은 믿음이 의지하는 ‘하느님’에게서 오기 때문입니다.
성 암브로시오는 일깨웁니다.
믿음의 능력은 우리의 ‘크기’가 아니라
하느님의 ‘전능’에서 나온다고.
그러니 ‘내 믿음이 너무 작다’ 낙심할 일이 아니라,
그 작은 믿음을 ‘하느님께’ 두는 것이 핵심입니다.

오늘 기리는 성 도미니코가
바로 ‘겨자씨 믿음으로 산을 옮긴’ 사람입니다.
그는 화려한 권력도 군대도 없이,
오직 ‘진리의 설교’와 ‘청빈한 삶’,
그리고 밤을 새우는 기도로
수많은 영혼을 회개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그는 잘못된 가르침에 빠진 이들조차
‘적’이 아니라 ‘돌아올 형제’로 여겨,
힘이 아니라 진리와 사랑으로 다가갔습니다.
늘 인자하고 기쁜 얼굴로,
마태오 복음서와 바오로 서간을 품고 다니며
거의 외울 만큼 읽었습니다.
작은 한 사람의 참된 믿음이
팔백 년이 지난 오늘까지 ‘산’을 옮기고 있습니다.

영적 열매의 관점에서 보면
도미니코는 ‘성실’로 진리를 전했고,
‘온유’로 형제를 맞이했으며,
‘절제(청빈)’로 자신을 비웠습니다.
그 세 열매가 ‘겨자씨 믿음’과 만나
거대한 설교자회로 자라났습니다.

오늘 우리는 조용히 묻습니다.
나는 ‘내 믿음이 작다’며 낙심하고 있지 않은가?
나는 그 작은 믿음을 ‘하느님께’ 두는가, ‘나’에게 두는가?
나는 생각이 다른 이를 ‘적’이 아니라 ‘형제’로 보는가?
나는 힘이 아니라 ‘진리와 사랑’으로 다가가는가?

주님,
작은 믿음을 ‘당신께’ 두게 하소서.
도미니코처럼 진리를 사랑으로 전하게 하시고,
겨자씨 같은 믿음으로 당신의 큰일을 이루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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