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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2026년 8월 1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by 고도미니코 posted Jul 3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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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
마태 14,1-12
오늘 복음은 마음 아픈 이야기입니다.
진실을 말한 세례자 요한이
그 진실 때문에 목숨을 잃습니다.
그는 권력 앞에서도 굽히지 않고
“그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여러 번 말하였습니다.
진실을 ‘여러 번’ 말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정작 비극의 중심에는
‘헤로데의 나약함’이 있습니다.
그는 요한을 의로운 사람으로 여겨 두려워하면서도,
경솔한 맹세와 ‘손님들 앞이라서’라는 체면 때문에
양심을 거슬러 요한을 죽입니다.
‘마음이 괴로웠지만’ 그렇게 한 것입니다.
사람의 눈치가 양심을 이긴 순간입니다.

성 암브로시오는
바로 이 ‘권력 앞의 진실’을 몸소 살아 낸 주교입니다.
그는 황제 테오도시우스가 큰 잘못을 저질렀을 때,
그 앞에서 굽히지 않고 참회를 요구하였습니다.
암브로시오에게 주교는
권력의 눈치를 보는 자리가 아니라,
하느님의 진실을 지키는 자리였습니다.
그는 일깨웁니다.
사람을 두려워하면 진실을 잃고,
하느님을 두려워하면 진실 안에 굳게 선다고.

오늘 기리는 성 알폰소 리구오리는
‘양심’을 깊이 가르친 윤리 신학의 대가입니다.
그는 사람들이
지나친 엄격함에도, 안일한 느슨함에도 빠지지 않고
‘바르게 형성된 양심’을 따르도록 자상하게 이끌었습니다.
헤로데가 양심을 저버린 자리에서,
알폰소는 양심을 바로 세우는 길을 보여 줍니다.

영성 주간을 마무리하며 보면
오늘 복음은 묻습니다.
나는 ‘사람들이 뭐라 할까’와 ‘하느님의 뜻’ 사이에서
무엇을 더 두려워하는가?
곧은 양심은 때로 손해와 외로움을 부르지만,
그 곧음만이 영혼을 자유롭게 합니다.
오늘 우리는 조용히 묻습니다.
나는 진실을 ‘여러 번’ 말할 용기가 있는가?
나는 ‘손님들 앞이라서’ 양심을 굽히지 않는가?
나는 사람보다 하느님을 더 두려워하는가?
나는 내 양심을 바르게 형성하고 있는가?

주님,
사람의 눈치보다 당신의 뜻을 더 두려워하게 하소서.
요한처럼 진실을 곧게 말하게 하시고,
바르게 형성된 양심으로 자유롭게 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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