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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연중 제16주일-힘을 키우는 두 가지 방법

by 김레오나르도 posted Jul 1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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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은 세상에 특히 교회 공동체 안에 악이 어떻게 들어왔는지,

하느님께서 선하시고 사랑이신데 어떻게 세상에 악이 생겨났는지 이렇게 답합니다.

 

사람들이 잠자는 사이에 원수가 와서 밀 사이에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

 

그러니까 하느님께서 가라지 같은 사람들을 만드신 것이나

공동체 안으로 들여보내신 것은 아니라는 말씀인데

그 원수가 누구인지는 명확하게 말씀치 않으십니다.

 

그러니까 오늘 말씀을 전체를 가지고 볼 때

누가 원수이고 누가 가라지인지 알 수 없으며

내가 원수일 수도 내가 가라지일 수도 있기에

권한과 자격이 있는 사람인 양 내가 가라지를 뽑아내려 들면 안 된다는 겁니다.

 

이것이 오늘 연중 16주 가르침 중의 하나라면 다른 하나는

뽑아내려 들지 말고 오히려 잘 참아주고 인내하라는 것이고,

이것을 오늘 첫 독서 지혜서는 이렇게 얘기해주고 있습니다.

 

당신께서는 힘의 주인이심으로 너그럽게 심판하시고,

무엇이든지 원하시는 때에 하실 능력이 있으십니다.
당신께서는 이렇게 하시어 의인은 인자해야 함을 당신 백성에게 가르치시고
지은 죄에 대해 회개할 기회를 주신다는 희망을 당신 자녀들에게 안겨 주셨습니다.”

 

지혜서 12장의 이 말씀은 11장의 말씀과 연장선상에서 보면 좋을 것입니다.

11장에서 지혜서는 하느님의 능력/전능하심과

창조의 관계를 이미 얘기하며 전능하시기에 모두에게 자비로우시다고,

당신이 창조하신 모든 존재를 싫어하실 리 없고 자비하시다고 합니다.

 

고슴도치도 제 새끼를 사랑하듯 부모는 자기가 낳은 자식이

아무리 못나고 잘못해도 싫어하거나 미워할 수 없고 자비롭고,

아무리 큰 잘못을 저질렀어도 죽어 없어지기를 바라지 않지요.

 

고슴도치도 사람도 자식에게 이러할 진데

전능하신 하느님은 당신 뜻대로 만드실 수 있는 분이기에,

당신 뜻대로 만드신 다음 보시고 좋다고 하신 분이시기에,

창조하신 우리를 싫어하거나 미워하거나 없애버리고 싶어 하지도 않으시지요.

 

하느님은 전능하시기에 자비하실 수밖에 없으십니다.

그런데 지혜서는 우리도 하느님처럼 자비로운 사람이 되라고 하고,

주님도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라고 하시는데

하느님만큼 힘없고 전능하지 않은 우리가 어떻게 하느님처럼 자비할 수 있습니까?

 

하느님만큼 자비할 수는 없겠지요.

그렇지만 하느님의 자녀라면 하느님만큼은 아니어도 자비로워야 하고,

사랑과 용서와 인내의 힘을 키워야 하고 그렇게 하여 자비의 힘을 키워야 합니다.

 

힘을 키우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체력을 음식 섭취와 훈련으로 키우듯

사랑의 힘도 음식 섭취와 훈련으로 키웁니다.

 

음식 섭취는 기도이고

훈련은 반복되는 자비 실천입니다.

 

기도는 원하는 것을 취득하는 수단이 아니라 사랑을 섭취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기도를 떠올리면 즉시 청원기도 곧 달라는 기도를 떠올리고

원하는 걸 얻는 기도를 생각하지만 사랑의 힘을 얻는 것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니 기도해도 사랑의 힘이 생기거나 증진하지 않으면 잘못 기도하는 거지요.

우리는 기도하며 하느님 사랑을 섭취하고 주님의 원수 사랑의 모범을 생각하며

기도할 때 원수나 가라지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을 인내하고 사랑하고 용서할 힘을 내게 주십사고 기도하는 겁니다.

 

기도를 이렇게 반복함과 동시에 자비의 실천도 반복해야 합니다.

씨름을 잘하기 위해서는 잘 먹어야 하지만

먹은 다음 연습을 실전처럼 해야 하듯이 사랑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한 다음엔

실제로 원수나 가라지라고 생각되는 이들과 사랑의 씨름을 거듭거듭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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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 시간 전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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