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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2026년 7월 7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by 고도미니코 posted Jul 0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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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
마태 9,32-38
오늘 복음의 한가운데에는
주님의 ‘가엾은 마음’이 있습니다.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신 것은,
그들이 목자 없는 양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자비는 멀리서 동정하는 마음이 아니라,
그들의 처지를 당신 안으로 끌어안으시는 깊은 연민입니다.

성 대 바실리오는
이 자비를 말로만 묵상하지 않고 삶으로 살아 낸 교부입니다.
그는 가난한 이와 병든 이, 나그네를 위해
‘바실리아스’라 불리는 큰 돌봄의 집을 세웠습니다.
굶주린 이를 먹이고 병든 이를 보살피는 그 일이
바로 ‘목자 없는 양’을 향한
주님의 가엾은 마음을 잇는 것이었습니다.

바실리오에게 참된 신앙은
자비를 구체적인 돌봄으로 옮기는 것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이어 말씀하십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돌봄이 필요한 이는 이토록 많은데,
그 곁에 다가설 일꾼은 늘 부족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먼저 ‘청하여라’ 하십니다.
돌봄의 일은
내 의욕에서가 아니라
기도에서, 곧 자비의 주인께 청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성시간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먼저 그분 앞에 머물러
그 ‘가엾은 마음’을 우리 안에 받아들여야 합니다.
성령께서 그 자비를 부어 주실 때,
비로소 우리도 누군가를 가엾이 여길 수 있습니다.
말 못 하던 이의 입이 열렸듯,
성령께서는 굳게 닫힌 우리 마음도 열어
자비를 흘려보내십니다.

오늘 우리는 조용히 묻습니다.
나는 사람들을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잃지 않았는가?
나는 그 자비를 구체적인 돌봄으로 옮기는가?
나는 돌봄의 일을 ‘청하는 기도’에서 시작하는가?
나는 성령께 마음을 열어 자비를 받아들이는가?

주님,
군중을 보시고 가엾이 여기신 그 마음을 제게도 주소서.
성령으로 굳게 닫힌 제 마음을 여시어
그 자비를 구체적인 돌봄으로 옮기게 하시고,
수확할 밭의 기쁜 일꾼이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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