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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연중 제13주일-서로가 서로에게 상이 되는

by 김레오나르도 posted Jun 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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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고,

나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예언자를 예언자라서 받아들이는 이는 예언자가 받는 상을 받을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상을 받을 사람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누가 상을 받을지를 생각하게 되었는데 문득

누가 상을 받을지를 생각하기에 앞서 무엇이 상인지 먼저 생각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상은 당연히 인간이 주는 상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주시는 상으로서 생명이고 천국에서 받게 될 영원한 생명입니다.

 

인간도 상을 주긴 하지만 그것은 상금이나 명예나 칭찬과 같은 세상 것들로서

죽고 나면 두고 떠나야 할 것들이고 생명도 아니고 영원한 것도 아닙니다.

 

그러니 우리가 받길 원하고 받아야 할 상은 당연히

하느님께서 주시는 상이요 영원한 생명이어야 하는데

문제는 우리가 진정 이 상을 받길 원하냐 그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상을 진정 받길 원합니까?

하느님께서 주시는 상을 원한다면 진정 다행입니다.

 

그런데 이 상을 진정 원한다면 그다음의 문제가 또 있습니다.

그 상을 받기 위해 받아들여야 할 것들을 받아들이냐 그것입니다.

 

그러니까 상을 받기 위해 먼저 받아들여야 할 것이 있는데

오늘 복음에서는 먼저 십자가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십자가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고통을 받아들인다는 뜻도 있지만

그저 고통을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 십자가를 지신 주님을 따르는 것이요,

그렇게 함으로써 주님께서 들어가신 영원한 생명에 같이 들게 된다는 뜻입니다.

 

사실 우리는 얼마나 많이 고통을 주님 없이 받습니까?

고통을 주님 없이 그저 꾸역꾸역 받고 억지로 받습니다.

 

그래서 고통을 그렇게 많이 받고도 아무런 상급이 없고,

고통이 아무런 성사(聖事)가 되지 못합니다.

 

다음으로 예언자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하십니다.

이것을 달리 말하면 사람을 그냥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보낸 사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인데

이것은 십자가를 주님께서 주신 십자가로 받아들이는 것보다도

더 우리에게 중요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부부가 서로를 내가 좋아서 선택한 사람이 아니라

주님께서 내게 맺어주신 짝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이런 뜻이지요.

 

그리고 수도원에서 같이 살게 된 형제도 관구장이 보낸 것이거나

같이 살기를 서로 원해서 같이 살게 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같이 살게 해주신 것이라고 믿는 것이 우리 믿음이지요.

 

이렇게 배우자나 같이 사는 형제를 예언자로 받아들이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개인의 성화는 물론 공동체 전체의 성화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옛날 어느 수도원이 있었는데 형제들끼리 갈등과 다툼이 그렇게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침 위대한 스승이 그 수도원에 머물게 되었고 그곳 수도자들은

그 위대한 스승이 자기들에게 좋은 말씀을 남기고 가길 바랐다고 하지요.

 

그런데 그 스승이 남긴 말은 여러분 가운데 성인이 하나 있다는 말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그곳 수도자들은 누가 성인일까 찾기 시작했고

성인이 아닐까 생각하며 서로를 대하다 보니 모두 성화(聖化)되었다고 하지요.

 

이렇게 사람을 그저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보내주신 사람으로 받아들이면

죽어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상으로 받을 뿐 아니라

그 이전에 이 세상에서 서로가 성인과 같이 살게 되는 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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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 시간 전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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