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12,1–11
베타니아에서 예수님께서 식사하실 때,
마리아는 값비싼 향유를 가져와
예수님의 발에 붓고 머리카락으로 닦습니다.
집 안이 향기로 가득 찹니다.
그러나 유다는 말합니다.
“왜 이 향유를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지 않았는가?”
겉으로는 정의의 말 같지만,
복음은 그 속의 마음이 정직하지 않았음을 드러냅니다.
오리게네스는
이 장면에서 우리 마음의 두 길을 봅니다.
하나는 사랑의 향기이고,
다른 하나는 계산의 소음입니다.
사랑은 때때로 설명되지 않는 방식으로
진실을 드러내고,
계산은 때때로 ‘정의’의 말로 포장되어
헌신을 조롱하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마리아를 변호하십니다.
“그대로 두어라.”
주님께서 지키시는 것은 낭비가 아니라
사랑이 시작되는 자리입니다.
가난한 이를 위한 돌봄도 결국
사랑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영적 성찰 주간의 월요일,
우리는 이렇게 성찰합니다.
• 나는 언제 사랑을 ‘낭비’라 부르며 피했는가?
• 나는 언제 옳은 말을 하면서도 마음은 닫혀 있었는가?
• 나는 오늘, 주님께 무엇을 내어드릴 수 있는가?
마리아의 향기는
한 사람의 헌신에서 시작되어
집 안 전체를 바꿉니다.
성찰은 바로 여기서 시작됩니다.
내 안의 작은 선택 하나가
내 하루의 공기를 바꾼다는 것을 믿는 것.
주님,
제 안의 계산의 소음을 잠재우시고
사랑의 향기를 지키게 하소서.
성찰 속에서
제가 다시 사랑을 선택하게 하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