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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4주 월요일-하느님께서 우리를 재창조하시겠다는데

by 김레오나르도 posted Mar 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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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나 이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리라.

예전의 것들은 이제 기억되지도 않고 마음에 떠오르지도 않으리라.”

 

오늘 이사야서에서 하느님께서는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시겠다고 하시는데

저는 이 말씀이 노아의 홍수 때처럼 지금의 하늘과 땅을 싹 없애버리시고

새로운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겠다는 말씀이 아니라 지금의 하늘과 땅을

새롭게 하시겠다는 곧 쇄신하시겠다는 말씀일 것이라고 알아들었습니다.

 

이것을 우리에게 적용하면 우리 존재를 영원히 없애버리시고 새로운 인간들을

만드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존재를 새로운 존재로 만드시겠다는 말씀이겠지요.

 

그런데 우리는 하느님의 이 창조 작업 또는 쇄신 작업을 구원 행위로

생각하고 감사드리며 이 재창조 작업에 기꺼이 호응할까요?

 

저는 미사를 드리고 감사송을 바칠 때마다

우리가 하느님께 감사해야 할 것이 많고도 많지만 간추리면 두 가지라고,

하느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것과 구원하신 것이라고 생각하며 감사드립니다.

 

그렇지요.

예를 들어 어미가 나를 낳기만 하고 버려버렸다면 그래서 지금 내가

너무 고통스럽고 불행하다면 나는 내가 태어난 날을 욥처럼 저주할 것이고,

고통에 빠트리고 구해주지 않은 어미에게 결코 감사드릴 수 없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느님께서 우리를 창조만 하시고 구원하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하느님의 창조에 대해서도 감사는커녕 원망만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주님께서 새롭게 창조하시겠다는 말씀을

우리의 구원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계속하시겠다는 말씀으로

알아들어야 오늘 주님 말씀처럼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입니다.

 

오늘 이사야서는 재창조하시겠다고 하신 다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니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을 대대로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그런데 생각해 보십시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재창조하시는 것을 우리가 구원이라고 생각했다면,

그래서 기뻐하고 즐거워했다면 이 말씀을 굳이 하지 않으셨을 겁니다.

 

재창조 곧 쇄신이란 고통스러운 것이고,

죽음과 부활의 파스카 곧 죽었다가 새 사람으로 태어나는 파스카입니다.

 

우리가 새사람이 되는 것은 좋지만

그 과정과 그 작업까지 좋겠습니까?

 

새사람이 되기 위해서 옛사람이 죽어야 하는데,

그래서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이 목숨을 얻게 될 것이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는데

새로운 목숨을 얻기 위해 자기 목숨을 잃는 이 재창조를

우리는 과연 기뻐하고 즐거워하겠는지 성찰케 되는 오늘 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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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 시간 전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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