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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2주 토요일-좋은 옷을 입히시는 하느님

by 김레오나르도 posted Mar 0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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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사랑이 참사랑인지는 배반했을 때 어떻게 하느냐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배반했을 때 사랑을 거두는지 그래도 사랑하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는 말입니다.

 

보통 사람인 우리는 늘 사랑의 배반을 경험합니다.

나는 너를 사랑했는데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나의 사랑은 큰데 너의 사랑은 작다고 생각하고,

그러고는 그런 너는 사랑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고 더 이상의 사랑을 포기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보답을 바라는 아주 차원이 낮은 사랑이라고 치부하지 말 것입니다.

정말 보답을 바라기에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내 사랑의 가치를 알아주길 바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나는 사랑을 금보다 귀한 것으로 여기고 사랑을 줬는데

그 사랑의 가치를 모르니 사랑의 가치를 모르는 자는

사랑할 가치가 없다고 여긴 것일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내 사랑을 진정 금보다 귀한 것으로 생각한다면

나라도 내 사랑을 가치 있게 여기고 포기치 말아야 할 것입니다.

 

사실 남이 내 사랑의 가치를 몰라준다고 사랑을 포기한다면

그것은 사랑의 주도권을 포기한 것이요,

너에 의해 내 사랑이 좌우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도권이 나에게 있는 사랑은 너에 의해 내 사랑이 좌우되지 않기에,

내가 사랑하기에 사랑하는 것이지 네가 사랑할 만하기에 사랑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사랑을 그만두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의 작은아들처럼 내 사랑이 싫다고 떠나도

그런 아들이 아버지에게는 가여울 뿐이지 괘씸하지 않고

그래서 오늘 독서는 하느님의 사랑을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분은 분노를 영원히 품지 않으시고 오히려 기꺼이 자애를 베푸시는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다시 우리를 가엾이 여기시고 우리의 허물들을 모르는 체해 주시리라.”

 

그런데 참사랑은 내 사랑을 떠난 사람을 괘씸하게 여기지 않고

가엾게 여길 뿐 아니라 여전히 귀하게 여깁니다.

 

그것이 오늘 복음에서 아버지의 행동에서 나타납니다.

쫄쫄이 굶고 거지꼴로 돌아온 아들에게 아버지는

가장 맛있는 송아지 고기를 먹이고 좋은 옷을 입힙니다.

 

어서 가장 좋은 옷을 가져다 입히고 손에 반지를 끼우고 발에 신발을 신겨 주어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아라. 먹고 즐기자.”

 

그런데 그저 받아주는 것만도 대단한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큰아들에게

이런 아버지의 사랑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고 그래서 불만일 뿐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벌을 받아야 하고 죗값을 치러야 할 놈에게 좋은 옷 입힐 것까지는 없지 않습니까?

 

그러나 아버지에게 작은아들은 당신 사랑을 떠나 고생고생한 것으로

이미 충분히 벌 받고 죗값을 치른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더 이상

죄인 취급할 생각이 없고 돌아온 것이 오히려 고맙기만 한 것입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부모의 사랑과 하느님의 사랑이 이해가 갑니다.

부모에게는 자식이 병들고 자기보다 먼저 죽는 것이 제일 불효이듯이

하느님도 우리가 죄로 인해 영육 간에 아픈 것이 제일 마음 아프시고,

그래서 죄를 지어도 좋으니 죽지 말고 살아만 다오!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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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7 시간 전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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