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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연중 4주 토요일-듣는 마음과 분별력

by 김레오나르도 posted Feb 0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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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기가 끝나면서 다윗의 일생이 끝나고,

열왕기 시작과 함께 솔로몬 얘기를 오늘 듣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의 나중 얘기를 아는 우리는 이렇게 시작한 그가

어떻게 그렇게 끝나게 됐는지 다시 말해서

어떻게 그렇게 변절하게 됐는지 씁쓰레하는데 솔로몬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어제는 형제들과 한 목사님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분이 어떻게 변절했는지와 관련된 얘기 말입니다.

 

그는 20년까지만 해도 제가 존경하던 분이었습니다.

그는 청계천에서 빈민 구제 활동을 하다가 목사가 되었지만

교회 안에만 머물지 않고 계속 사회운동을 한 분이었습니다.

 

그러던 분이 극우적인 뉴라이트 연합을 창단하고

정치 세력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그분이 길러낸 사람들과 목사들이

정치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고 역사 왜곡을 부끄러운 줄 모르고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위안부들을 자발적인 매춘부들이라고 억지 부리고,

일제의 침략을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주장대로 대동아 공영

곧 서구의 침략을 막아주고 동아시아를 공동 번영하게 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그분은 어찌 왜 이렇게 변절을 한 것일까요?

물론 그분은 자신이 변절한 것이 아니라고 할 것이고,

옳게 가고 있다고 하겠지만 왜 이렇게 된 것일까요?

 

그야말로 솔로몬처럼 초심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솔로몬도 처음에는 올바른 마음을 지녔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당신 종은 당신께서 뽑으신 백성,

그 수가 너무 많아 셀 수도 헤아릴 수도 없는 당신 백성 가운데에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 종에게 듣는 마음을 주시어

당신 백성을 통치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그러니까 그는 백성 가운데에 있었지만

겸손하게 하느님 앞에 서서 기도했고

듣는 마음과 분별력을 주십사고 주님께 청했습니다.

 

여기서 듣는 마음이란 사람들의 많은 말 가운데서도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려는 마음가짐이었을 것입니다.

 

우리말에 마음가짐이란 마음을 가지는 것, 먹는 것이라고 전에 말씀드린 바 있지요.

그러니까 솔로몬이 처음에는 사람들의 많은 말 가운데서

하느님의 말씀을 골라 들으려는 마음가짐이 되어 있었고

그런 뜻에서 분별력을 주님께 겸손하게 청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가 점차 하느님 앞에 서지 않고 사람 가운데 있게 되고,

그 백성들의 아첨과 하느님께 가야 할 칭송을 자기가 들으면서

하느님의 말씀을 골라 들으려는 마음가짐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그러니까 자기를 믿고 자기한테 취하면서 차츰

하느님 앞에서의 겸손도 초심도 분별력도 잃어버린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이를 먹어가면서 대다수 사람이 이렇게 되어감을

나이 먹어가는 우리도 솔로몬을 보며 반면교사 삼아야겠습니다.

 

그리고 나이 먹어서도, 아니 나이를 먹어서 더

듣는 마음과 분별력을 주십사고 청하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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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3 시간 전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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