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회개를 선포하시면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회개는 돌아섬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즉 가까이 다가온 하늘 나라를 맞이하기 위해서
하늘 나라를 향해 돌아설 필요가 있습니다.
그 말은 지금까지 우리가
하늘 나라를 향해 살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모든 삶의 방향이 하늘 나라와 반대되지는 않겠지만
어떤 부분이 그러한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를 선포하시면서
백성 가운데에서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고 오늘 복음은 말합니다.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경험한 하늘 나라는
병자와 허약한 이들의 치유였습니다.
생명이 되살아나는 것을 통해
하늘 나라를 경험했습니다.
그렇다면 하늘 나라를 향하는 길은
생명을 살리는 것과 같은 방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우리의 삶이 생명을 살리는 것과 거리가 멀다면
그 길에서 돌아설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생명을 살리지 못하는 것은
살인만 가리키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한 사람을 한 사람으로 존중하지 않는 모든 행동이
생명과 반대되는 행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무시, 비난, 따돌림 등으로
옆에 있는 사람을 사람으로 만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존중 받아야 할 한 사람으로 대하기보다는
내 가르침을 받아야하는 부족한 사람으로 대하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회개는
그러한 삶의 모습에서도 돌아서는 것을 말합니다.
생명을 돌보지 않은 것
한 사람으로 대하지 않은 것을 뉘우치며
한 형제자매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것이
회개의 시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우리를 하늘 나라로 초대하십니다.
그곳으로 들어가기 위해
예수님의 초대에 기꺼이 응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응답에는
옆 사람을 한 형제자매로 받아들이면서 존중하는 것도
포함된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