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마르 3,20–21
예수님께서 집에 들어가시자
사람들이 몰려들어
음식조차 잡수실 수 없게 됩니다.
이 모습을 본 친척들은 말합니다.
“그는 미쳤다.”
초대 교부 오리게네스는 이 장면을 이렇게 풀이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에 사로잡힌 이는
세상의 기준으로는
언제나 이해되지 않는다.”
예수님의 삶은
균형을 잃은 광기가 아니라,
사랑에 완전히 내어맡겨진 자유였습니다.
복음은 오늘 우리에게 묻습니다.
나는 세상의 상식에 맞추어
사랑의 깊이를 조절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웃종교의 성인들과 예언자들 또한
종종 ‘이상한 사람’으로 불렸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광기처럼 보였던 선택은
생명을 살리는 지혜였습니다.
주님,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사랑의 길을 줄이지 않게 하소서.
이해받기보다 충실함을 택하게 하시고,
당신 사랑 안에서
자유롭게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
